하늘이 열리며



하늘이 열리며

에스겔 1:1
제 삼십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마태복음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누가복음 3: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쌔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요한복음 1:51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7: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사도행전 10: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요한계시록 15: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기 위한 역사적 배경 / 중간시대, 헤롯 대왕과 세 아들의 분봉 왕




왕, 분봉왕, 총독이란 무엇인가?


말라기 기록 연대

구약의 마지막 성경인 말라기서와 마태복음 사이에는 약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있습니다.
비록 이 4백년의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시기는 알렉산더 대왕의 출현과 같은 세계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신약성경을 이해하는데 알아두면 매우 도움이 되는 시기입니다.

누가복음 3:1-2

1.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누가복음 23:11-12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본문에 나온 헤롯은 예수님이 갓 태어나셨을 때 2살 미만의 아이들을 모두 죽인 헤롯대왕이 아닌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헤롯 대왕에 대해서는 왕이라고 하고, 헤롯 안티파스는 분봉왕, 빌라도는 총독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망했습니다.
물론 에스라, 느헤미야서를 보면 다시 유다민족이 포로생활을 끝내고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오지만 말라기서가 끝날 때까지 유다에는 더 이상 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 마태복음을 보면 갑자기 유대인도 아닌 헤롯이 유다의 왕으로 소개가 됩니다.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고 이두매인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지도

이두매는 구약시대로 말하면 에서의 후손인 에돔족속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돔 심판이후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큰딸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모압이고,
둘째 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벤암미입니다.
모압은 모압의 조상이고, 벤암미는 암몬의 조상입니다.

이두매인이었던 헤롯 대왕 이후에는 그 아들들이 분봉왕이라고 불리게 되고 로마의 총독이라는 관리가 유다와 사마리아를 통치합니다. 헤롯 안티파스와 빌라도 즉, 분봉왕과 총독은 본래 서로 원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약을 보다가 바로 신약을 보면 뭔가 큰 연결고리가 빠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400년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서 왕과 분봉왕, 총독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36년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그 여파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어서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500년 이상을 타민족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대략 그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구분

1. 출애굽 후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 사사시대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왕은 없었고 각 지파에서 뛰어난 리더들이 등장하여 돌아가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던 12지파 연합공동체의 시기였습니다.
이 기간이 사도행전에 따르면 450년입니다.(사도행전 13:19)

2.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시대가 시작되는데 사울-다윗-솔로몬때까지는 하나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이 시기는 고고학적으로 거의 정확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솔로몬 사망한 B.C.931년 경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이 됩니다.

분열왕국 지도

지도에서 보라색이 유다이고 초록색이 이스라엘인데 이때부터 유다는 남유다,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분열 후 약 2백년 후인 B.C.722년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멸망하면서 잃어버린 10지파 시대가 시작됩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유배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점령한 후 포로들을 유배시키는데 본국에서 수백, 수천킬로가 떨어져 있는 고산, 할라, 메대까지 끌고 가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포로들을 이스라엘로 이주시키는데 당시의 이런 상황이 앗시리아 부조에 그려져 있습니다.

앗시리아 부조) :    “부조는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조형기법”

이 부조를 보면 앗시리아 인들이 포로들을 얼마나 잔인하게 대우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오른쪽 부조에서는 포로로 끌려가는 유대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 이주민들이 혼인을 하게되면서 10지파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마리아 지도

신약성경에서는 이들을 사마리아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 당시의 상황을 보면 유대인들이 갈릴리와 유다 사이에 있는 사마리아를 밟지 않으려고 요단강을 건너 돌아갈 정도로 사마리아인들을 매우 격멸했는데 여기에는 이런 역사적인 유래가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바벨론이 앗시리아를 정복하고 B.C.586년 예루살렘 성전을 멸망시키면서 유다역시 망하게 되는데 바벨론은 이때 유다의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6세기 열강들

앗시리아, 바벨론를 이어 새로운 고대근동의 패자인 페르시아가 등장하게 되는데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B.C. 539년 바벨론을 점령합니다.

  고레스 진흙 원통문서

당시의 상황이 고레스의 <진흙원통문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원통에는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점령한 사건과 유다를 비롯한 포로들을 본국으로 해방하겠다는 그 유명한 고레스 칙령이 새겨져 있는데 현재 대영박물에서 소장중입니다.

  포로귀환

페르시아 왕인 고레스 2세가 유다의 포로들을 해방시키면서 유다의 백성들은 3차에 걸쳐서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의 이야기가 에스라, 느헤미야이고 돌아온 유다의 백성이 다시 팔레스타인에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한 것이 B.C. 515년 입니다.
그러면서 이때부터 유다는 한 동안 자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는 B.C. 430년 경의 인물입니다.
이제부터 성경에 없는 역사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알렉산더와 다리우스 3세의 익수스 전투

6. B.C. 336년 저 유럽 마케도니아에서 알렉산더라는, 당시 20세의 청년이 왕이 되면서 세계의 판도가 다시 한번 바뀌게 되는데 알렉산더는 이집트, 유다를 정복하고 331년 페르시아까지 패퇴시키고 바벨론과 수사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알렉산더 통치지역

그리고 323년 겨우 33살의 나이에 이 엄청난 대제국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알렉산더 제국의 분열

알렉산더 수하의 네 명의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안티고누스, 데메트리오스, 셀류코스가 알렉산더의 제국을 분활해서 통치하게 되는데 이때 유다는 다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로부터 100년간 지배를 당하고, 그 후에는 또 다시 셀류코스 왕조의 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남유다의 독립

B.C.167년부터 마타티아스 가문의 주도로 유다 독립전쟁이 시작되는데 이것을 마카비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마카비 혁명을 통해 결국 B.C.142년에 드디어 유다가 독립을 하게 됩니다.

  446년의 식민지 시대

B.C.586년에 바벨론에게 망한 후 446년 만에 독립을 한 것입니다.
유다는 446년 동안 바벨론, 페르시아, 알렉산더, 프톨레마이오스, 셀류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은 것입니다.
이때 셀류코스 왕조에서 독립한 유다 왕조를 하스모니아 왕조라고 부릅니다.

  폼페이우스의 유다 점령

하스모니안 왕조는 그 후 두 왕자인 아리스토불루스 2세와 히르카누스 2세 간의 왕위다툼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보이다가 히르카누스 2세가 B.C.63년 새로운 신흥강국이었던 로마를 끌여들이면서 결국 다시 식민지 시대가 시작됩니다.

구약과 신약 중간 400년간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알렉산더 대왕이 등장했고, 그의 후계자들인 프톨로마이오스, 셀류코스의 후손들이 유다를 식민지로 다스리다가 유다가 독립을 해서 하스모니안 왕조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다시 형제간의 다툼에서 궁지에 몰려 있던 히르카누스 2세가 로마를 끌어들이면서 B.C.63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로마의 지배가 시작되었다지만 그래도 유다의 공식적인 통치자는 하스모니안 왕조입니다.

일제식민시대때의 조선왕조, 대한제국처럼 말입니다.

  헤롯대왕의 통치

성경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유다의 왕이 누구였습니까?
헤롯대왕이었습니다.
헤롯이 누구기에 로마의 식민지배하에 있던 유다의 왕으로 있었던 것일까요?
헤롯 대왕은 하스모니안 왕가 사람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유대인이 아닙니다.
이두매인, 즉 구약의 에돔인입니다.
에돔의 조상이 누구입니까?
바로 에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헤롯이 어떻게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당시 유다의 왕이 되었을까요?

하스모니안 왕가 내에 있었던 왕의 다툼 과정에서 로마가 자신들의 대리자로 이두매인이었던 헤롯을 유다의 왕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때가 B.C.37년 입니다.
이때 헤롯은 유다를 통치하기 위한 정당성을 위하여 자신의 아내인 이두매인 도리스와 이혼하고, 하스모니안 왕가의 공주 마리암네와 결혼을 합니다.

헤롯 자신은 정통성이 없지만 하스모니안 왕가와의 결혼을 통해서 유다 통치의 정당성을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헤롯대왕 당시까지만 해도 헤롯이 유대와 사마리아, 이두매, 갈릴리, 베레아를 포함한 과거의 이스라엘을 모두 통치했습니다.

 
  헤롯왕국의 분립

헤롯 대왕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그의 세 아들 아켈라오, 안티파스, 빌립에 의해서 3등분이 됩니다.
안디바는 보라색 부분인 갈릴리와 베레아,
빌립은 황토색 부분인 갈릴리 바다 북동쪽,
아켈라오는 빨강색 유다와 사마리아를 다스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렸던 헤롯대왕은 그냥 ‘왕’이지만 그의 아들들은 한 지역만을 다스리는 ‘분봉왕’이라고 부릅니다.
분봉왕으로 번역된 헬라어가 테트랄케스인데 이 단어는 한 나라의 3분의 1이나 절반 정도를 가리키는 통치자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헤롯대왕 때까지는 없던 분봉왕이 갑자기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로마가 유다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전략에서 나온 것입니다.

헤롯의 세 아들 중에 아켈라오라는 인물이 몹시 억압적으로 유대인들을 다스렸고 성경에도 요셉과 마리아가 아켈라오를 피해 갈릴리 지방으로 떠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고향인 유다 베들레헴에서 살지 않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생활하셨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2:22-23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결국 아켈라오의 폭정에 유대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자 로마는 아켈라오를 추방시키고, 로마가 직접 로마의 통치자를 파견해서 아켈라오가 다스리던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를 통치하게 됩니다.

역대 총독

로마가 이처럼 직접 파견한 사람들을 ‘총독’이라고 부르는데 로마의 첫 총독이 코포니우스이고 우리가 잘 아는 본디오 빌라도는 로마가 유다에 파견한 5번째 총독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재판했던 두 인물이 헤롯 안티파스 왕과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헤롯과 빌라도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당연합니다.
헤롯은 나름대로 헤롯대왕을 뒤이어 유대를 통치하는 그나마 정통성이 있는 왕이었고, 빌라도는 로마에서 파견한 총독이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인들을 어떻게 하면 헤롯 왕조를 무너뜨리고 로마가 팔레스타인 전체를 다스릴까만 생각했기에 그 둘은 서로 원수일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는 서로 협조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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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

헤롯(영어: Herod, 라틴어: Herodes)은 에돔(이두매) 출신으로 로마제국 시대에 황제를 대신해 가나안(팔레스타인)과 그 인접 지역을 통치했던 헤롯 왕조(B.C. 37-A.D. 70)의 사람들을 말한다. 헤롯 가문은 기원전 1세기경 헤롯 안티파테르 2세가 유대의 행정장관으로서 유대 지경을 다스리게 되면서 창시됐다. 왕조의 본격적인 시작은 헤롯 대왕이 유대의 유일무이한 통치자가 된 기원전 37년으로 본다. 성경에는 헤롯 대왕, 헤롯 안디바, 헤롯 아그립바 1세가 '헤롯'으로 언급됐다.

헤롯 왕조의 창시

헤롯 안티파테르 2세는 당시 부흥하던 나바테아 왕국[1]의 귀족 딸과 결혼하여 큰 영향력과 부를 가지고 있었다. 기원전 63년 폼페이우스가 유대 지역을 침공했을 때, 그 원정을 지원함으로써 안티파테르 2세는 로마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안티파테르 2세를 유대의 행정장관으로 임명하고 유대 지경을 다스리게 하면서(B.C. 47) 그에게 로마 시민권을 주었다. 그 신분은 헤롯 대왕 및 그의 자녀들에게까지 계승됐다. 이방 지역 에돔 출신의 안티파테르 2세는 유대 지역을 다스리며 유대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유대교로 개종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헤롯 대왕의 가계도

성경 속 헤롯

이름 재위 언급된 성경 구절
헤롯 대왕(Herod the Great) B.C. 37-B.C. 4 마 2장, 눅 1:5
헤롯 아켈라오(Herod Archelaus) B.C. 4-A.D. 6 마 2:22
헤롯 빌립 2세(Herod Philip Ⅱ) B.C. 4-A.D. 34 눅 3:1
헤롯 안디바(Herod Antipas) B.C. 4-A.D. 39 마 14:1–12, 막 6:14–29, 눅 3:19, 9:7-9, 13:31-32, 23:7-15
헤롯 아그립바 1세(Herod Agrippa Ⅰ) A.D. 41-44 행 12장
헤롯 아그립바 2세(Herod Agrippa Ⅱ) A.D. 53-70 행 25:13-27, 26장

헤롯 대왕

헤롯 대왕(Herod the Great 또는 Herod Ⅰ, 헤로데 1세)은 안티파테르 2세의 다섯 자녀 중 차남이다. 갈릴리 총독으로 있다가 기원전 40년에 로마 황제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유대의 왕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 시기에 유대는 내전(內戰) 중이었기에 3년 뒤 전쟁이 마치고서야(36세) 실질적으로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B.C. 37).[2]
헤롯 대왕은 사마리아(세바스테), 여리고 등의 옛 도시를 재건하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헤롯 성전) 사업을 진행하며 유대인의 환심을 얻고자 했다.[3] 이방인으로서 유대 지역을 다스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극복하기 위해 하스몬 왕가의 공주 마리암과 재혼했다. 그러나 그의 잔혹성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는 아내를 깊이 사랑했지만, 가정 내부에서 일어난 음모와 술수에 넘어가 아내와 두 아들을 처형시켰다. 거기에 마리암의 남동생과 조부, 모친까지 살해했다.[4] 헤롯 대왕의 잔혹성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유아를 모두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에서도 드러난다.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 마태복음 2:1-16

헤롯 대왕은 총 10명의 아내가 있었으며, 그 가운데 6명의 아내를 통해 14명의 자녀를 낳았다. 죽기 전 마지막 유언을 통해 아켈라오, 안디바, 빌립 2세, 세 아들을 분봉왕으로 임명해 유대 왕국을 세 지역으로 나누어 다스리게 했다.

헤롯 안디바

존 로저스 허버트(John Rogers Herbert), <헤롯을 책망하는 침례 요한>, 1848. 이복 형제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헤롯 안디바를 침례 요한이 책망하는 장면이다.

헤롯 안디바(Herod Antipas, 헤로데 안티파스)는 헤롯 1세의 차남으로 갈릴리와 베뢰아의 분봉왕[5]이었다. 성경에서 '분봉왕 헤롯', '헤롯왕'으로 언급됐다. 예수님은 교활하고 술수에 능한 그를 '여우'라고 부르기도 했다.[6]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갈릴리 해안에 '디베랴'라는 도시를 건설했고, 갈릴리 바다를 '디베랴 바다'라고 불렀다. 조카이자 이복 형제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로 침례 요한의 책망을 받자 요한을 옥에 가두었다.[7] 이후 헤롯 안디바의 생일 축하연에서 헤로디아가 전 남편의 딸 살로메를 이용하여 침례 요한의 목을 요구했는데, 헤롯 안디바는 잠깐 근심했으나 결국 살로메의 요청에 따라 침례 요한을 참수시켰다.[8] 헤롯 안디바는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해 끌려오신 예수님을 심문하기도 했다. 이는 빌라도가 예수님의 고향이 헤롯 안디바가 다스리는 갈릴리 지역임을 알고 그에게 보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자 희롱하고 빌라도에게 다시 돌려보냈다.[9] 통치 말엽에 헤롯 아그립바 1세의 득세를 시기한 헤로디아의 요청으로 그를 탄핵하려다가 실패하여 갈리아로 추방됐다.[10]

헤롯 아그립바 1세

헤롯 아그립바 1세(Herod Agrippa Ⅰ, 헤로데 아그리파 1세)는 헤롯 대왕의 손자이자 헤롯 안디바의 조카다. 어린 시절 로마 황실에서 교육을 받았고, 당시 황제였던 티베리우스의 아들 드루수스와 함께 자랐다. 헤롯 안디바가 해임된 지 2년 후 갈릴리의 분봉왕이 되었다. 후에는 로마의 신임과 총애를 얻어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었다. 유대 지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11] 그날 밤 하나님천사를 보내어 베드로를 구출하셨고, 이를 알게 된 아그립바 1세는 화가 나서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였다.[12] 아그립바 1세는 백성들이 그를 신으로 추앙했을 때 교만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므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했다.[13]

그 외

  • 헤롯 아켈라오

아켈라오(Herod Archelaus, 헤로데 아르켈라우스)는 헤롯 대왕 사후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의 분봉왕이 된 자이다. 헤롯 대왕의 정통 후계자였으나, 수많은 학살과 학정을 일으켜 로마 당국에 의해 공직에서 해임되었다. 그가 유대의 왕으로 있을 때, 예수님의 부친 요셉이 난폭한 그를 피해 갈릴리 나사렛으로 이주했다.[14]

  • 헤롯 빌립 2세

헤롯 빌립 2세(Herod Philip Ⅱ, 헤로데 필리푸스)는 헤롯 대왕과 그의 다섯 번째 아내인 예루살렘의 클레오파트라의 자녀다.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와 결혼했다. 헤롯 대왕 사후 베다니, 이두래,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이 되었다.[15] 아구스도가 헤롯 대왕에게 하사했던 도시를 새롭게 정비하고 황제를 기린다는 의미로 '가이사랴'로 명명했다. 이곳은 동명의 지중해 연안 항구 도시와 구분하기 위해 가이사랴 빌립보로 불리게 됐다. 빌립은 헤롯의 아들 중 가장 존경을 받았고, 37년간 영토를 평화롭게 다스렸다. 후사 없이 죽어 조카 아그립바 1세가 그의 왕위를 계승했다.

  • 헤롯 아그립바 2세

바실리 수리코프, <바울과 아그립바왕>, 1875.

헤롯 아그립바 2세(Herod Agrippa Ⅱ, 헤로데 아그리파 2세)는 헤롯 왕가의 마지막 통치자로서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이자 헤롯 대왕의 증손자이다. 성경에는 '아그립바'로 기록되어 있다. 44년 아그립바 1세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을 때, 아그립바 2세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했기에 로마 황제는 그에게 왕국을 넘겨주지 않았다. 세월이 흐른 뒤에야 레바논 산지의 작은 공국을 이어 받았고,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이 되었다.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하자 로마로 가서 로마의 행정관이 되었고, 100년경에 사망했다. 신약성경은 아그립바 2세가 로마의 행정관 베스도와 함께 가이사랴에서 사도 바울을 심문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16] 바울은 거기서 왕을 설득해 전도하려고 했다.[17]

헤롯당

헤롯당은 헤롯 대왕이 로마 정부에 의해 권력을 위임받아 팔레스타인 전역을 통치할 때부터 그의 왕조가 몰락하기까지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모인 친로마 계열의 정치 세력을 말한다. 유대 지역에 헬레니즘 문화를 부흥시키려 했던 헤롯 안디바의 정책을 지지했다. 예수님을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정치적 메시아로 여겨 바리새파 사람들과 합심하여 탄압하는 데 앞장섰다.[18][19]

같이 보기

각주

  1. "나바테아",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헬레니즘 시대부터 로마 시대에 걸쳐 번영한 아랍계의 왕국. 수도는 페트라이며 사해의 동남 지역에 있었다."
  2. 최창모, "헤롯은 유다의 왕이 되고" 《이스라엘사》, 미래엔, 2007
  3. 가스펠서브, "헤롯"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특히 그는 각종 건축 사업에 진력했다. 요새지 건설, 저수지와 수로 확충, 경기장, 궁전, 극장 건설 그리고 사마리아와 여리고 등의 도시 건설에 힘을 쏟았다. ...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라는 대 공사(B.C. 20년경에 시작하여 그의 사후 A.D. 64년에 완공됨)를 펼치기도 했다."
  4. "헤로데", 《브리태니커백과사전》제25권,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4, 85-86쪽
  5. 가스펠서브, "분봉왕",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왕이나 황제의 허락하에서 한 나라의 일정 지역을 다스리던 군주. 왕보다는 다소 지위가 낮았으나 때론 왕으로도 불렸다."
  6. 누가복음 13:31-32.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가라사대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7. 마태복음 14:3-4.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8. 마태복음 14:6-11. 헤롯의 생일을 당하여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대로 주겠다 허락하거늘 그가 제 어미의 시킴을 듣고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을 인하여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옥에서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그 여아에게 주니 그가 제 어미에게 가져가니라
  9. 누가복음 23:7-11.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헤롯이 예수를 보고 심히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 헤롯이 그 군병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0. "헤로데 안티파스", 《브리태니커백과사전》제25권,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4, 87쪽
  11. 사도행전 12:1-4. 그 때에 헤롯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일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12. 사도행전 12:6-19.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숫군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 날이 새매 군사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숫군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13. 사도행전 12:21-23.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14. 마태복음 2:22-23.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15. 누가복음 3:1.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지 열 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16. 사도행전 25:21-23.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아그립바가 베스도더러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가로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의를 베풀고 와서 천부장들과 성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신문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17. 사도행전 26:27-29. 아그립바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하니라
  18. 마가복음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19. 마가복음 12:13. 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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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음 시대적 배경




사복음서 - 시대적 배경

예수님 시대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본디오 빌라도 말고도 사복음서에는 "헤롯 왕"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그러면 헤롯은 누구이고 본디오 빌라도는 누구인가? 멀쩡한 왕을 두고 왜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했는가? 또, 본디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압박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누구인가?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성경 속 사람들의 실체"가 궁금해졌다.


사복음서를 읽으면서 내가 가진 대표적인 궁금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헤롯 "왕"을 두고 왜 본디오 빌라도가 재판을 하나? 본디오 빌라도가 재판을 하다가 왜 또 헤롯에게 보내나?

예수님 탄생 시 남자 아기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 헤롯과 예수님을 심문한 헤롯은 동일 인물인가?

대제사장과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등장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나?


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신약 시대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흐름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복잡한 패권 다툼으로 인해 예수님 시기의 정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자.




신약 시대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흐름


0. 구약 말기, 남유다는 바벨론에 멸망. 그 후 팔레스타인 땅에서 패권 다툼 지속.

바벨론 (70년, 포로 생활) > 페르시아 (200년) >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 (30년) >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100년) > 역시 알렉산더 대왕의 부하였던 셀레우코스 왕조 (34년) > 유다 독립 (하스몬 왕조, 100년) > 로마 점령

1. 셀레우코스 왕조 후기, 유대교 탄압 정책에 반발한 마카비 혁명으로 하스몬 왕조 설립. (유대인 독립 국가)

2. 헤롯 가문은 본래 에돔 종족으로 하스몬 왕조에 정복 당해 조공을 바치는 신세였음. (헤롯 안티파터 1세, 대헤롯의 할아버지)


3. 로마 폼페이우스 장군이 정복 전쟁을 거듭 승리로 이끌며 팔레스타인 땅도 눈독들임.

4. 헤롯이 대세 폼페이우스를 도와 하스몬 왕조를 무너뜨림. (헤롯 안티파터 2세, 대헤롯의 아버지)

5. 그 공으로 헤롯은 유대 집정관으로 임명. (하스몬 왕조의 힐카누스 2세는 왕에서 대제사장으로 강등)

6. 로마 실권 다툼으로 폼페이우스 실각. 다른 시저가 최초로 로마 통일. (헤롯은 유대 행정관, 힐카누스 2세는 지역 총독으로 임명)


7. 로마 정권 다툼 지속. 가이사가 충신 부루투스에게 살해됨. 그 사이 헤롯도 살해됨. 로마 상황도 불확실하고 부왕도 죽자 대헤롯은 일단 로마로 도망감.

8. 로마 대권 양강 구도 형성. 시저의 양아들 옥타비아누스 vs. 신하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의 연인)

9. 안토니우스가 대헤롯을 유대의 왕으로 임명. 도망갔던 대헤롯은 다시 로마를 등에 업고 왕이 되어 유대로 금의환향. 하스몬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 안티고누스를 살해하고 예루살렘성 탈취.

10.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하여 로마 최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로 등극.


>> 이 시기에 예수님 탄생. 

로마 황제 (Caesar) - 아우구스투스 (호적 정리 칙령을 내려 요셉과 마리아가 고향 베들레헴으로 내려감.)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 (눅 2:1-5)

유대 왕 (King) - 대헤롯 (로마에 빌붙어 겨우 왕이 됐는데 나 말고 또 ‘유대인의 왕’이 난다니! 두 살 이하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 명령함.)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 2:1-3)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마 2:16)


11. 대헤롯 죽고 세 아들에게 지역 통치권 분할. (지역을 "나누어" 다스리며 로마 황제를 "섬긴다"는 의미로 "분봉왕分封王"이라 칭함.)

(1) 아켈라오 - 유대, 사마리아, 에돔의 분봉왕. 로마의 유화 정책과 달리 폭압 정치로 폭동 일어남. 폭동은 로마의 개입으로 진정되고 아켈라오는 지금의 프랑스로 추방당함. 그 후, 유대 예루살렘은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이 직접 다스리는 직할령이 됨.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리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마 2:19-23)

>>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님 당시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governor)이었음. 

본디오 빌라도는 대부분 서쪽 해안 도시인 가이사랴 궁전에서 지냈고 필요한 때만 예루살렘으로 내려갔음. 총독도 결국 시저의 수하이므로 유대인들이 총독에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을 요구할 때 시저에 대한 충성을 논리로 압박했던 것임.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요 19:12)


(2) 헤롯 안티파스 - 갈릴리, 베레아의 분봉왕.

>> 바로 이 헤롯이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 등장하는 인물.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에서 말씀으로 가버나움에 있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시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 왕이 바로 헤롯 안티파스.

요 4:46-54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동생 빌립의 아내를 차지한 일로 세례 요한에게 혼나고 그를 옥에 가둠. 후에 세례 요한을 죽임.   

그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이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마 14:1-10)

이후,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헤롯에게 넘긴 것은 헤롯이 예수님의 고향인 갈릴리의 분봉왕이었기 때문.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눅 23:6-7)


(3) 빌립 - 갈릴리 북동부의 분봉왕. ‘가이사랴 빌립보'를 세운 그 빌립. "헤롯 안티파스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했다는 구절에서 나온 그 빌립. 자신을 왕으로 임명해 준 로마 황제에에 대한 감사 표시로 로마식 도시를 건설하여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지음. (더 자세한 이야기는 BIBLIA 참고)


12. 사도행전 이후, 헤롯 아그립바. 야고보 죽이고 베드로 옥에 가둠. 충에 먹혀 죽음.

그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행 12:1-2)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행 12:23)


13. 헤롯 가문 마지막 왕, 헤롯 아그립바 2세. 사도 바울의 구원 간증을 들었던 왕 (행 25-26장)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여러 날을 있더니 ...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행 25-26장)




예수님 시대의 유대 사회 리더들


로마 황제와 유대 왕 외에도, 예수님 시대에 활동했던 유대인 리더들이 있었다.


산헤드린 공의회 - 유대인 최고의 자치 의결기관으로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파 등 유대 사회의 리더 71명으로 구성. 공식적인 주권은 로마 황제와 유대 왕에게 있었으나 사법적, 입법적, 행정적 기능을 어느 선까지는 자치적으로 해 온 기관.

대제사장 - 로마가 제사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로마 황제나 헤롯 왕가에 빌붙어 백성을 착취하는 세력으로 타락함. 예수님 시대에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는 로마에 거금을 주고 로비. 성전에서 제사용품 전매청을 운영하여 유대 백성들을 대상으로 장사판을 벌임.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의 배경이 됨.)

요 2:13 - 16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비록 로마의 통치 아래에 있었지만 유대인 리더들은 나름대로 법을 가지고 유대 사회를 이끄는 자치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요 18: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따라서 로마 총독이나 헤롯 왕가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그들을 잘 구스를? 필요가 있었고 적어도 그들의 반발을 구태여 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막 15: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이렇게 나름의 공생 관계를 유지해 온 유대 사회에 나사렛 산 동네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듣보잡 예수가 복음을 전파하며 유대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니, 대제사장과 서기관 등 기존 유대 사회의 리더들은 시기심에 불타오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위의 내용을 단 번에 정리해 주는 구절이 있다. (위의 내용을 알고 읽으면 무슨 말인지 더 잘 이해가 된다.)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눅 3:1-2)


요약하면,

예수님 시대의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로

로마가 실질적인 짱, 로마에서 파견한 총독이 그 다음, 헤롯 왕가는 로마에 빌붙은 꼬붕, 대제사장 무리는 유대 사회의 리더이나 로마의 눈치를 보며 이권 챙기기 바쁜 처지였다.


끝으로,

사도신경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인 사람은 과연 본디오 빌라도 한 사람 뿐인가? 예수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단순히 본디오 빌라도라는 나쁜 놈 한 사람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기득권자들의 공동 작품"이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결국 그 모든 사람들의 권력욕, 인정욕, 시기, 이권 다툼, 탐욕 등이 함께 빚어낸 결과였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그 모든 죄를 씻어주셨다.


가현설(假現說) / 도우시티즘(Docetism)





가현설(假現說)
도우시티즘(Docetism)

그리스어로 "보이다"라는 뜻인 '도케오'(δοκέω)가 어원으로 예수의 몸은 환상일 뿐이라는 영지주의 교리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인간의 몸을 가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즉 참된 혈과 육의 사람이 아니라면서 예수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교리이다.
따라서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고 고난 받은 것은 환상일 뿐이며, 그가 죽고 부활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영지주의자들은 주장하였다.

가현설은 일부 기독교들이 예수의 신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발생한 극단적인 교리로서, 요한 교회에서는 "말씀이 사람이 되었다"는 성육신(肉化) 사상을 통해 반박하였다(요한 1:14).

그노시스*라는 정신 사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활동에 대해 주장하는 견해를 가리키는 말이다.
가현설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구약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아니라, 이제껏 알려져 있지 않았고 이제 예수 안에서만 스스로를 처음으로 드러내 보이신 참되고도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런 하나님이 보내신 자이시다.
이 하나님은 악한 귀신인 여호와*와 그의 악한 피조 세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예수께서는 실제로 사람이 되신 것이 아니다(그랬다면 이는 이 악한 세상을 만들게 된 태초의 '사고'가 예수 안에서 거듭되었을 따름이고 사람의 '구속'을 위해 이루어진 바는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예수께서는 -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 '겉보기로만'(가현설이란 용어는 '겉으로 그렇게 보인다'는 뜻의 헬라 동사에서 비롯되었다) 사람의 몸과 결부되었고 수난을 겪으시기 전에 다시 그 몸을 버리셨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그노시스')을 주심으로써 '구속'을 이루신 것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구속에 이바지한 바는 전혀 없다.
이 가현설이 머리를 들자 신약 성경에서는 이를 반대한다(요 1:14; 요일 4:2-3. 딤전 2:5-6; 3:16도 참조).





천사론(天使論)





천사론(天使論)

우리들의 주위에는 인간들이 볼 수 있는 세계보다 훨씬 조밀하고 풍부하고 강력한 영계(a spirit world)가 있다.
우리들 사이에는 선한 영도 악한 영도 마음대로 다니고 있다.
이 영들은 번갯불 같은 빠른 속도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민첩하게 이동한다.
이 영들은 공중에 살고 있다.
어떤 영들은 우리들의 복리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또 다른 영들은 우리들을 해하려고 한다.
영감을 받은 성서 기록자들은 이 볼 수 없는 세계의 장막을 헤치고 이 볼 수 없는 세계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들은 이 영계를 살펴 봄으로써 격려함을 받는 동시에 경고로 받게 된다.

개요(槪要)

I. 천사들(Angels)

1. 천사들의 본질

a. 피조물(Creatures)
b. 영들(Spirits)
c. 불멸(Immortal)
d. 다수(Numerous)
e. 무성(Sesless)

2. 천사의 분류

a. 주의 천사(The angel of the Lord)
b. 천사장(The archangel)
c. 선택된 천사들(Elect angels)
d. 열국의 천사들(Angels of nations)
e. 그룹(Cherubim)
f. 스랍(Seraphim).

3. 천사의 특성

a. 순종(Obedient)
b. 경건(Reverent)
c. 현명(Wise)
d. 온유(Meek)
e. 강대함(Mighty)
f. 거룩(Holy)

4. 천사의 일

a. 하나님의 대행자(God's agents)
b. 하나님의 사자(God's messengers)
c. 하나님의 종(God's Servants)

II. 사탄(Satan)

1. 그의 기원(His Origin)
2. 그의 특성(His Character)
3. 그의 활동(His Activities)
4. 그의 운명(His Destiny)

III. 악한 영들 (Wicked Spirits)

1. 타락한 천사들(Fallen Angels)
2. 악마(Demons)

I. 천 사 들 (Angels)

1. 천사들의 본질

(a) 피조물(Creatures)

피조물은 창조함을 받은 존재를 말한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전능한 능력에 의하여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서 창조되었다.
우리들은 천사들이 창조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으나 인간이 출현하기 훨씬 이전에 그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과 또한 그들이 사탄의 지배하에서 하나님께 반역하는 죄를 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후로 천사는 두 계급으로 나누이게 되었는데 즉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로 구분된다.
천사들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계 19:10, 22:8, 9)
또는 인간은 천사들을 섬기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다.(골 2:18).

(b). 영들(Spirits)

천사는 영으로서 묘사되어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천사는 사람과 같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질적 자연적 조건들에 의하여 제하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천사들은 마음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아무런 자연의 수단을 이용치 않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다닐 수 있다.
비록 천사들은 순수한 영들이지만 인간의 감각이 인지 할 수 있도록 인간의 형상을 취할 때도 있다.(창 19:1-3).

(c) 불멸(Immortal)

불멸이란 죽음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눅 20:34-35 속에서 예수님께서 사두개 교인들에게 부활한 성도들은 천사와 같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셨다.

(d) 다수(Numerous)

성경은 우리들에게 천사의 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단7:10).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 26:53)
"허다한 천군"(눅 2:13)
"천만 천사"(히 12:22)
천사들의 창조주는 "만군의 주"로서 묘사되어 있다.

(e) 무성(Sexless)

항상 천사는 남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실지는 천사들에게는 性이 없다.
천사들과 생산하여 자기들의 수를 번식시키지 않는다(눅 20:34-35).

2. 천사의 분류

"하늘 나라의 제일 법칙은 질서"이기 때문에 천사들을 그 계급과 활동에 의하여 분류해 봄이 좋을 것이다. 천사의 분류가 벧전 3;22속에 암시되어 있다.

우리들은 여기에서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라는 말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골1:16,엡1:20,21 참조)

(a) 주의 천사 (The Angel of the Lord)

"주의 천사"는 다른 천사로 부터 구별하여 하는 말이다. 이 주의 천사는 죄를

사할 권세도 있고 죄를 사하지 않을 권세도 갖고 있고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그에게 있다.(출23:20-23). 출32:34속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내 사자

가 네 앞서 가리라."그런데 출33:14 속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이 좀 다르다.

"네가 친히 (글자 그대로는 나의 얼굴)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사63:

9 속에는 위에 열거한 두 가지 표현이 결합되어 있다.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

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그들을 구속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

으셨으나." 이 천사에 관하여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첫째로 이 천사에게는 여호화의 이름 곧 계시된 그의 품성이 있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의 얼굴이다.즉 다시 말하면 그에게서 여호와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런

고로 그는 사람을 구할 수도 있고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도 있다. 야곱이 하나

님과 천사를 동일시 한 것을 참고하라(창32:30,48:16). 이 신비스러운 주의 천

사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서 이스라엘의 구원자일 뿐만 아니라 좀더 나

가서 전세계의 구세주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참다운 의미에 있어

서 주의 천사는 창조되지 않고 스스로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 천사장 (The Archangel)

미가엘이 천사장이다 (유9,계12:7,살전4:16 참조) 미가엘은 또한 이스라엘

나라를 호위하는 천사로 묘사되어 있다. (단12:1) 가브리엘 천사도 매우 높은

지위에 있는 것으로 기술되었다. 가브리엘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천사이다.

(눅1:18) 또 그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되어 있는 중대한 소식을 전해 주는 사명

을 받았다.(단8:16,9:21).

(c) 선택된 천사들 (Elect Angels)

아마 "선택된 천사들"은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하였을 때에 하나님 편에 충실

히 서 있었던 천사들을 가르키는 것으로 볼수 있다. (딤전5:21,마25:41).

(d) 열국의 천사들 (Angels of the Nations)

단 10:13,20을 볼 것 같으면 어떤 종류이나 호위하는 천사를 갖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 호위하는 천사는 자기가 맡은 나라의 복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

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에 (단9:1,2) 다니엘은 그들의 귀환을 위하

여 금식과 기도하였다.삼 주일이 지난 후에 한 천사가 나타나서 그에게 귀활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하여 주었다. 실은 파사의 천사가 유대인의 귀환을 반대

하였다. 아마 이들은 파사 나라를 지배하다 영향력을 상실하기를 원치 않았을

것이다. 천사는 다니엘에게 유대인들을 본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다니엘의

간청을 듣고 도와 줄 천사는 오직 이스라엘 나라를 호위하는 미가엘 밖에 없다

는 것을 말해 주었다. (단10:21). 파사의 천사나 헬라의 천사는 모두 유대인들

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찬성치 않았다 (단10:20). 신약의 "정사"(Principl

ities)라는 말은 아마 열국들을 지키는 천사들을 가르킬 것이다. 이 말은 좋은

천사와 나쁜 천사에게 모두 사용 되어졌다.(엡3:10,골2:15,엡6:12).

(e) 그룹 (The Cherubim)

그룹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응보와 (창3:24) 구속의 목적 (출25:22)과 관련

되어 있는 지위가 높은 천사인듯이 보인다. 이 그룹들은 각각 사자의 얼굴과 사

람의 얼굴과 황소의 얼굴과 독수리의 얼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룹의 피조물로서의 완전성 즉 사자와 같은 힘과 사람과 같은

지능과 독수리와 같은 속도와 황소와 같은 봉사를 의미한다. 이 그룹들의 구성

형체와 하나님과의 친근감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

님의 자녀들의 영광과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는 확신을 준다(롬8:21).

(f) 스랍 (The Seraphim)

스랍은 이사야 6장에 언급되어 있다. 우리들은 스랍에 관하여 아는 바가 많지

않다. 어떤 사람은 스랍은 매우 계급이 놓은 천사로서 하나님께 대한 열열한 사

랑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스랍이라는 말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열열한

자들 (burning ones)이다.)

3. 천사의 특성

(a) 순종 (Obedient)

천사들과 자기들이 맡은 사명을 지체하지 않고 또 의심치 않고 곧 수행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도 이루어지이다"(마6:10,시103:20,유6, 벧전3:22 참조)

(b) 경건 (Reverent)

천사들의 최고의 활동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느9:6,빌2:9-11,히1:6).

(c) 현명 (Wise)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격

언적 표현이다.천사의 지능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지능보다는 훨씬

뛰어난 것이다. 그러나 천사의 지능도 필연적으로 유한한 것이다. 천사들은 우

리들의 생각을 직접 알 수 없다.(왕상8:39). 은혜의 신비성에 대한 천사들의 지

식은 제한되어 있다.(벧전1:12)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천사들

의 지적 개념은 우리들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기 때문에 천사의 마음 속

에 있는 단 하나의 개념이라할지도 우리들은 일생을 통하여 연구하여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천사들은 사사로운 원한을 품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원수를 조롱치

않는다 (벧후2:11,유9).

(e) 강대함 (Mighty)

천사들은 "능력이 있다" (시103:20).

(f) 거룩 (Holy)

하나님을 위하여 따로 구별된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은 거록한 천사들이다.

(계14:10).

4. 천사의 일

(a) 하나님의 대행자 (God's Agents)

하나님은 심판의 명령을 시행하는 집행자로서 천사들이 묘사되어 있다 (창3:

24,민22:22-27,마13:39,41,49,16:27,24:31,막13:27,창19:1,삼하24:16,왕하19:

35,행12:23).

(b) 하나님의 사자 (God's Messengers)문자 그대로 천사는 사자를 의미한

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것을 주셨다.

(1) 예고, 눅 1:11-20, 마 1:20, 21.

(2) 경고,마 2:13, 히 2:2.

(3) 지시, 마 28:2-6. 행 10:3. 단 4:13-17.

(4) 격려, 행 27:23, 창 28:12.

(5) 계시, 행  7:53. 갈 3:19, 히 2:2, 단 9:21-27.

(c) 하나님의 종 (God's Servants)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히 1:14).
천사들은 격려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는다 (마 4:11, 눅22:43,  왕상19:5).
보호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다. (창 16:7, 24:7, 출 23:20, 계7:1).
구원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다.(민 20:16, 시 34:7, 91:11, 사 36:9, 단 6:22, 창 48:16, 마 26:53).
중재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다.(슥 1:12, 계 8:3, 4)
의롭게 살다 죽은 사람을 수종들기 위하여 보냄을 받다.(눅 16:22).

어떤 사람은 마태복음 18장 10절에 기록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위에 열거한 성경 구절들을 읽고나서 "수호의 천사"의 교리를 계통 세워 논술하였다.
그런데 이 수호의 천사의 교리는 신자 각 사람을 일생동안 인도하고 보호해 주는 특별한 천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도행전 12:15절을 미루어 볼 때에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그들을 위한 수호의 천사들이 있었다는 점을 이해 하였다는 암시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들은 이 문제를 물론 교리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천사들이 모든 신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증거를 여러 곳에서 분명히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