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나드 한 근 / 300데나리온



순전한 나드 한 근에 담긴 존재와 삶

마태복음 26:6~1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3~9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7:36~50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중략)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게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중략)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2:1~9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인에 대한 묘사

예수님께서 살리신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라고 직접적으로 밝힌 요한복음과 달리, 다른 공관복음서에는 '한 여인', 심지어 '죄를 지은 한 여인'이라고 소개한다.
사실 앞 장면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마리아와 마르다가 자신의 절망과 상실감에 매몰되어 예수님을 믿지 못했던 심각한 불신앙과 원망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누가복음 본문에서 예수님을 초청한 바리새인(시몬)은 여인이 주님께 향유를 부을 때 죄인이 기름 붓는다는 점에 주목해 예수님을 판단하려 했다.
결국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주님을 사랑하지만 철저한 '죄인'의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왔던 것이고 그 때문에 주님 발 앞에 철저히 엎드렸던 것이다.

​향유 옥합과 여인의 태도에 대한 묘사

4복음서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지극히 값진 향유'라고 설명하는데, 특별히 '순전한 한 나드' '옥합'으로 묘사된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이같은 향유는 당시 화폐가격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고가인데, 장례에도 쓰였고 여인이 혼인할 때 예물 혹은 지참금처럼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기름 부음이라고 묘사했다. 과연 마리아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씀하셨던 의미를 정말 온전히 이해하고 있었을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사로의 부활 사건에서 마리아의 모습으로 보았을 때, (나의 이해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주님께 순간의 불신으로 얼마나 큰 불경죄를 지었고 그것이 주님께 아픔을 주었다는 것에 대한 지극한 회한과 슬픔으로 마리아가 한 행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을 너무 사랑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믿지 못했고 주님의 존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그 죄로 인해 주님과 끊어지고 멀어졌다는 절망과 죄책감을 표현할 수 있는 길... 그것은 미천한 자신이 주님 발앞에 고꾸라져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굴복시키고 주님께 자비를 구하는 것뿐이었다.

순전한 나드 향유는 공기 중에서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밀봉된 옥합에 담겨 있었고, 그 옥합을 깨뜨릴 때 딱 한 번 쓸 수 있는 소량이라서 진귀하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주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는데, 젊은 여인에게 머리카락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정체성을 의미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 자신의 존재와 모든 삶을 통째로 드려 주님을 경배했다. 나의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것만 택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걸러지지 않은 가장 깊고 은밀한 심연의 한가운데서부터 끄집어올려진 100% 순복, 헌신의 의지가 주님께 '순전한 한 나드'이며 이것을 주님 앞에서 깨뜨리는 것이 가장 투박하고 진심어린 행위이다.

올해 이 말씀을 레마로 받은 나의 존재가 주님 앞에 이런 모습으로 드려져야 했다. 무익하고 죄인 그대로인 나는 왕 되신 주님 앞에 내 존재가 철저히 깨져야만 주님께 드려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적 어둠과 쓴뿌리, 정욕과 아집, 불신앙과 죄성까지 까발려지고 온전히 주님의 다스리심 아래 굴복시켜야 한다. 마리아도 이 아픔과 온전한 헌신의 과정을 통해 주님의 온전한 신부이자 제자로 변화할 수 있었고,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주님의 죽음을 예비하는 구속 사역에 일부로 끼워맞춰졌던 것이다.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한 묘사

앞서 말했듯이 바리새인 시몬은 이 사건을 통해 마음 속에서 주님을 시험하려고 했고, 여인을 죄인으로 정죄했다. 가장 가까이 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한 일을 많이 하는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는 데에 목소리 높였으며, 심지어 가룟 유다는 돈에 대한 악심을 품었다. 요한복음의 말씀에서는 특히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가룟 유다의 은밀한 악심을 지적함으로써 주님께서는 우리의 은밀한 심중까지 다 알고 계심을 전하는 것 같다. 나는 내적 고통과 어둠의 심연을 뚫고 나아가 주님께 바쳐지는 존재가 될 것인가, 주님의 마음과 전혀 다른 편에 서서 주님과 상관없이 사는 존재가 될 것인가?

예수님의 결론에 대한 묘사

마태와 마가복음에서는 여인의 행위에 대해 예수님께선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여인의 행위가 기억되리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으로 대단한 영광 아닌가? 요한복음에서는 이런 직접적인 표현보다 '향유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더라'라는 문학적인 표현을 썼다. 사도 요한은 여인이 옥합을 깨뜨리는 이 장면을 온전히 예수님의 관점에서 느끼고 기록했기 때문에 마리아의 사랑과 믿음이 '향기'라는 감각으로 기억되었고, 이후의 세대에 여인의 믿음이 기억되리라는 예언을 이같은 감각적 묘사로 아름답게 기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누가복음에서만 유일하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이 역시 감동적이다. 회한과 눈물로 드렸던 마리아의 절절한 사랑이 주님께 인정받고 죄사함을 받는 대목이 참 아름답고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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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깨뜨린 향유[나드]는 무엇일까?

1. 옥합을 깨뜨린 향유[나드]는 무엇일까?

성경에 나오는 나드(또는 나도)
(막 14:3∼9)와 (요 12:3∼8)에, 순전한 나드는 값비싼 향유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값은 1옥합(향수병)에 300데나리온이라고 적고 있는데, 당시 1데나리온은 노동자의 1일 품삯에 해당되므로, 300데나리온이면 약 1년치의 품삯에 맞먹는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박물학자 프리니는, 나드 향유의 원료가 되는 나드초의 뿌리 1파운드(453g)의 가격이, 100데나리온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기름을 짰으므로 10∼15배의 높은 값이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로마나 히브리인들은 귀한 손님을 맞을 때, 화한을 손님의 머리에 씌울 뿐 아니라, 값비싼 향유를 머리에 붓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시체를 장사할 때에도 향유를 발라서 방부처리를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아주 귀한 손님(오빠 나사로를 죽음에서 소생시킨 분)으로 대접하기 위해서 값비싼 나드 옥합을 깨뜨려서 머리에 부었습니다. 가롯 유다는 이를 보고 비싼 것을 낭비했다고 책망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아시고 당신의 장사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칭찬하시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아가 1:12에서 "왕의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라고 말했고, 아가 4:13에서는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초다"라고 했으며, 아가 4:14에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모든 귀한 향품이요"라고 말했습니다.

위에 열거된 모든 구절들은 나드가 비싸고 귀한 무역상품으로, 왕이나 부자 또는 귀족들만 쓸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토록 값비싼 나드는 무엇이었을까요?

2. 나드는 무엇인가?

나드는 히말라야 산맥의 3,000미터 고지에 자생하는 마타리과에 속한 다년초입니다. 히말라야, 부탄, 네팔, 티베트, 인도동부 등이 나드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드는 인도산의 다른 향료나 약제와 함께 중동지역으로 거래된 역사가 오랜 진귀한 향료였습니다.

나드는 학명을 Nardostachys Jatamanse DC라고 하며, 영어명은 Spikenard, Indian Nard라고 합니다. 산스크리트어의 향기를 풍긴다는 뜻의 말인 nalada가, 히브리어 Nerd, 그리스어 Nardos, 라틴어 Nardus, 시리아와 페루샤어는 Nardin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아랍인들은 나드 향료를 Sunbul hindi(Indian spike), 즉 이삭같이 생긴 인도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어서, 나드초의 생김과 원산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드초는 키가 15∼30㎝로 자라는데, 잎이 크고 꽃은 연분홍색 잔꽃이 꽃대 끝에 뭉쳐서 핍니다. 그리고 근경에는 털이 덮여 있어서, 피기 전에는 이삭처럼 보히고, 근경 밑쪽에 굵은 뿌리가 있습니다.

이 뿌리와 근경에 강렬한 방향(芳香) 정유성분이 있습니다. 잎이 벌어지기 전에 뿌리와 근경을 파내어서 건조시킨 것을, 나드 뿌리(Nardus Root)라 하여 약으로 사용합니다. 약초일 때는 주로 이뇨·위장약으로 사용하며 복통·두통등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료로 만들 때는, 근경을 파내어서 바로 방향성분을 증류하여, 다른 기름과 섞어서 나드 향유를 만듭니다. 휘발하기 쉬우므로, 옥합(아라파스티제 향료병)에 넣어 밀봉하여, 팔레스타인으로 수출했는데, 사용할 때는 이것을 깨뜨려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 향이 얼마나 강한지, 향을 깨뜨리면 방에 나드 향이 가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드 향유는 지금도 인도에서 여자들의 머릿기름의 향유로 쓰이고 있습니다. 고대 유럽에서는 값비싼 향유로 즐겨쓰던 것이, 지금은 향이 너무 짙어서 향료로 쓰이지 않고, 신경 안정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료  ("성서의 식물" 최영전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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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심리학(Motivation Psychology)

인간의 행동의 근본적인 힘을 말하는 '동기'가 어떻게 발생되는지, 이를 활용해서 어떻게 업무 생산성이나 삶에서의 행복을 획득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동기 심리학은 당신의 '커리어(Career)' 방향성을 올바르게 안내하기 위해서 제가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동기 심리학은 당신이 외적 동기가 아니라 내적 동기에 입각한 커리어를 밟을 때 행복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커리어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 두 가지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1. 외재적 동기란 무엇인가?

외재적 동기는 말 그대로 외부적 보상이나 처벌과 같이 외부요인들에 의해서 유발되는 동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금전적 보상을 얻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거나 반대로 금전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금전적 보상', '금전적 처벌'은 외재적 동기라고 말할 수 있죠.

쉽게 말해서 당신이 만약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또는 피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외재적 동기에 의해서 촉발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래와 행동이 바로 전형적인 외재적 동기에 입각한 행동입니다. 

• 돈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밤을 새워 중간 고사 준비를 하는 것
• 칭찬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
• 와이프에게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집안 청소를 하는 것
• 무료 음료 한 잔을 먹기 위해서 똑같은 카페를 지속적으로 방문 하는 것
• 벌금을 피하기 위해서 과속을 하지 않는 것
• 급여를 받기 위해서 오늘도 지옥철에 몸을 밀어넣는 것
•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 멋진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
• 이력서 한 줄을 채우기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2. 내재적 동기란 무엇인가?

반면 내내적 동기는 말 그대로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내부 요인들에 의해서 유발되는 동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순전히 '즐거워서' 하는 경우라면 이는 전형적으로 내재적 동기에 의해서 촉발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동기에 의한 행동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여행을 하는 것
•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
•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하나뿐인 딸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
• 재정적 '독립'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
• 내적 성장을 위해서 전혀 해보지 않은 경험을 추구하는 것
•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봉사활동을 하는 것
• 자존감을 향상시키고자 매주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하는 것
•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것

3. 외재적 동기 vs. 내재적 동기


그렇다면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 둘 중 어느 동기가 좋을까요?

어쩌면 당신은 내재적 동기가 더 좋은 동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돈이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교양인 같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기 심리학에서는 이런 가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내적 성장보다 돈을 좋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외재적 동기를 더 우선시 여기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당신이 돈도 좋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내재적 동기를 우선시 여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신의 삶과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를 모두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신이 '성장'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하루에 한 끼를 겨우 사먹을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면 당신은 그 행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요? 영화 배우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결국 자신들의 꿈을 못 이루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내재적 가치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지언정, '금전적 보상'이라는 외재적 가치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심리학 연구 논문들은 인간의 내재적 동기가 한 사람의 경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지만, 외재적 동기가 어느 정도 충족이 된 이후에 내재적 동기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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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자기결정이론에 따르면 외적 보상에 의해서 무언가를 하게 될지라도, 당신이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그 행동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당신의 동기를 '내재화' 시키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현재까지 제가 축적한 동기 심리학적 지식을 토대로 당신의 커리어 방향성을 생산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계적인 업무: 외재적 동기
창의적인 업무: 외재적 동기 + 내재적 동기

만약 당신이 '일'을 중요시 여김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일 굶지 않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이런 경우 당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굶지 않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외재적 동기를 추구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외재적 동기에 의해서 기계적인 일을 한다면 생산성도 올라가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창조적인 일은 다릅니다. 창조적인 일의 경우 일정한 보상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외재적 동기가 아니라 내재적 동기에 의해서 그 일을 이어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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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내적 동기가 충만한 예술가들에게 '돈'이라는 보상을 통해서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예술성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던 것이죠. 

당신의 커리어 방향성을 고민하고 선택할 때에는, 당신이 외재적 동기에 입각한 선택을 할 것인지 내재적 동기에 입각한 선택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하며, 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