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족보가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의 족보는 성경의 두 곳,
즉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 23-3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으로부터 아브라함까지 계보를 추적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으로부터 아담까지 계보를 추적합니다.
하지만 마태와 누가가 완전히 다른 족보를 추적하고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는 요셉의 아버지를 야곱(마 1:16)이라고 기록한 반면,
누가는 요셉의 아버지를 헬리(눅 3: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마 1:6)의 계열을 따라 추적하지만,
누가는 다윗의 아들 나단(눅 3:31)의 계열을 따라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윗과 예수님 사이에서 각 족보가 공통으로 서술하는 이름들은 스알디엘과 스룹바벨 뿐입니다(마 1:26; 눅 3:27).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차이점을 성경의 오류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꼼꼼한 기록 관리자들이었으며, 특히 계보와 관련해서는 더욱 세심하였습니다.
마태와 누가가 동일한 혈통에 대해 완전하게 서로 모순되는 족보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윗으로부터 예수님까지 이어지는 계보는 각각 완전히 다릅니다.
심지어 스알디엘과 스룹바벨에 대한 언급조차도 동명이인에 대한 언급일 수 있습니다.
마태는 스알디엘의 아버지를 여고냐라고 언급하는 반면 누가는 스알디엘의 아버지를 네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알디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자기 아들의 이름을 스룹바벨이라고 짓는 것은 그런 이름을 가진 자들 중에 유명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것입니다(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읽어 보십시오).
이에 대해 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가 제시한 한 가지 설명은 마태가 장자 또는 생물학적 계보를 추적하는 반면 누가는 "수혼 결혼"의 경우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한 남자가 아들을 갖지 못하고 죽으면 그 남자의 형제가 그 과부와 결혼하여 죽은 사람의 이름을 이어받을 아들을 갖게 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유세비우스의 이론에 따르면, 멜기(눅 3:24)와 맛단(마 1:15)은 똑같은 여인(전통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은 ‘에스다’임)에게 다른 시기에 결혼했습니다.
이에 헬리(눅 3:23)와 야곱(마 1:15)은 이부 형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후 헬리는 아들이 없이 죽었고, 이에 그의 이부 형제 야곱이 과부가 된 헬리의 아내와 결혼하여 요셉을 낳았습니다.
따라서 요셉은 합법적으로는 ‘헬리의 아들’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야곱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태와 누가는 모두 요셉의 동일한 계보를 기록하고 있지만 누가는 법적인 계보를 따르고 마태는 생물학적인 계보를 따릅니다.
오늘날 보수적인 성서 학자들은 누가는 마리아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고 마태는 요셉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는 다른 견해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견해에 따르면, 마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요셉(예수님의 합법적인 아버지)의 계보를 따라가며 누가는 다윗의 아들 나단을 통해 마리아(예수님과 혈연 관계)의 계보를 따라갑니다.
요셉은 헬리의 딸 마리아와 결혼하면서 헬리의 사위가 되었지만 헬라어에는 ‘사위’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헬리의 아들"로 불립니다.
아무튼 마리아의 계통을 따르든지 또는 요셉의 계통을 따르든지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기 때문에 메시야가 되실 자격이 있습니다.
모계 쪽으로 족보를 추적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처녀 마리아를 통한 탄생은 더욱 그러합니다.
왜 요셉(Joseph,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예수님의 부친)은 마태복음 1:16절과 누가복음 3:23절에서 다른 이름의 두 아버지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마태복음 1:16)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누가복음 3:23)
먼저 몇 가지 사전 설명이 덧붙여질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의 족보(genealogy)는 완전한 계보이다. 그러나 마태복음의 족보는 단지 선택되어진 계보이다. 마태복음 1:17절에서 특별히 14대 씩으로 나뉘어져 있는 마태복음의 족보는 완전한 계보라고 볼 수 없다.
이 두 족보는 다윗의 두 아들로까지 거슬러 올라갔다가, 둘 다 아브라함까지 이어진다. 마태는 다윗을 통해 내려온, 궁극적으로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에서부터 내려온 왕의 계보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누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의 족보를 아담까지 계속 추적을 하였다. 누가는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아담으로부터 창조세계 안으로 죄와 죽음이 들어왔고, 그래서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점은 두 족보 모두 마리아의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태는 ”..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누가는 좀 더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as was supposed) 요셉의 아들이니...”
성경의 오류라고 주장되는 요셉의 두 아버지에 관해서,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 사이의 차이는 꽤 간단하게 설명될 수 있다.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마리아의 계보를 통해서 추적하였고, 반면에 마태는 요셉의 계보를 통해 추적하였던 것이다.
마태복음의 족보.
마태가 요셉의 혈통을 기록하고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여고냐(Jeconiah, 여고니야, 고니야, 여호야긴) 때문이다. 그는 마태복음 1:11절에 등장한다. 여고냐의 악한 행동 때문에, 그의 자손 중 다윗의 왕위에 앉을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게 되었다.(렘 22:30) 동정녀 탄생은 명백히 이것을 방지하고 있다.
이것은 마태복음의 족보가 요셉의 족보임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것은 의미심장한 여성형 용어(feminine verbiage)의 사용으로 확인되고 있다. 마태가 요셉의 아내인 마리아를 족보의 마지막에서 언급했을 때, 그는 예수님의 부모님에 대하여 여성형(feminine form)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정말로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마리아의 아들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누가복음의 족보.
누가복음 3장을 살펴보면, 족보의 목록은 마태복음의 족보(다말, 룻 등과 같은 몇몇 여인들을 포함)에서처럼 엄격하게 예수님으로부터 아담까지 남자만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누가복음의 족보가 마리아의 족보라면, 그러면 그녀는 목록에 올라가게 되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족보에서 헬리(Heli)는 요셉의 아버지로서 기재되어져 있다. 헬리는 2명의 딸을 두고 있었다. 한 딸은 마리아였고, 다른 딸은 세베대의 부인(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이었다.(마 27:56, 요 19:25). 모세의 법에서 기업을 물려 줄 아들이 없을 때(민 27:1–11, 36:1–12), 사위는 결혼 후에 가계의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들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였을 때, 모세의 법에 따라 헬리의 아들이 되었다. 그리고 족보에 합법적으로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누가복음의 족보에서 그 형태는 마태복음의 족보 형태와 다르다. 마태복음의 목록은 누가 누구의 아버지가 되는지(begot, 그리스어로 gennao)로 표현되고 있다. (한글 성경은 ”낳고”로 번역됨). 그러나 누가복음에서 그 형태는 다르다. 그곳에서 ”그 위는”(영어성경은 X is the son of Y)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 ‘son(아들)’ 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헬라어) 성경에는 없던 것이었다.(한글 성경에는 ”그 위는”으로 번역함). 단지 우리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성경에서 삽입되어졌던 것이다. 그리스어 성경에서 ‘son’이 사용된 유일한 곳은 23절로서, 그곳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son)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라는 구절이다.
누가는 매우 정확했다. 예수님은 헬리의 아들이었던 요셉의 아들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었다. 누가는 그리스어로 요셉이 헬리의 아들이었다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라. 이것은 예수님의 족보 기록이 성경적 오류라는 주장을 무효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복음의 족보는 마리아의 족보였으며(요셉의 이름은 물려받은 기업에 기인하여 기재됨), 마태복음의 족보는 요셉의 족보였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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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족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 비교)
마태는 아브라함부터 내림차순으로, 누가는 오름차순으로 기록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윗에서 예수까지의 족보인데, 마태는 다윗이 예수의 27대조라고 기록한 반면 누가는 42대조라고 했다.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의 족보는 신약성경에서 마태복음1장1-17절과 누가복음 3장23-38절에 전해온다.
누가는 예수부터 아담까지 77(7*11)대를 거슬러 올라가고, 마태는 아브라함부터 예수까지 42(14*3)대를 내려가며 기록한다.
두 족보에 수록된 조상의 이름을 비교해보면,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왕조이전의 조상들은 대체로 일치하나 한 곳이 다르다.
마태 1장3절의 람대신에 누가 3장33절에서는 아니를 기록하였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 직전까지 왕조시대에는 다윗 하나만 같고 나머지 조상은 모두 다 다르다.
바빌론 유배부터 예수까지 왕조 이후 시대에는 스알디엘과 스룹바벨, 그리고 예수의 아버지 요셉만 같고 나머지 조상은 모두 다 다르다.
누가는 예수가 아담의 후손이요, 하나님의 후손임을 강조하고, 마태는 예수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후손인 메시아임을 강조한다.
2. 예수의 족보에는 마리아 말고도 4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이다. 다말은 창녀로 변장을 하여 시아버지인 유다와 동침하여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고(창세기 38장), 라합은 조국인 여리고를 배신한 비천한 창녀였으며, 룻은 말룐의 아내이지만 말룐이 죽자 시어머니인 나오미의 후원으로 보아스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지만 말룐의 게보가 아닌 보아스의 계보를 잇는다. 밧세바는 다윗의 충신인 우리아의 아내이지만 다윗왕을 유혹하고 남편 우리야를 교살한 다윗과 결혼하여 4명의 아들을 낳는다.(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4명중의 셋째,넷째인 나단과 솔로몬, 본문의 내용과 관련됨)
모두가 비정상적인 관계이며 지탄을 받을만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며 선 이다,
창세전 언약과 작정하심으로 섭리하심속에 이런 인간들을 도구로 쓰신 것이다!
곧 성도의 희생으로 하나님의 선을 이루시는 것으로 믿어진다면 그것이 곧 믿음이다.
3. 마태는 예수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다윗왕의 계보를 잇는 왕으로, 유대인이 기다리는 메시야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윗-솔로몬으로 요셉까지 기록하였고,
누가는 이방인을 향하여 예수가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아담-하나님까지 헬리의 계보인 마리아의 가계를 기록하였다,
문제는 예수의 부친인 요셉이 야곱의 아들이냐? 헬리의 아들이냐? 인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모세의 법을 이해하여야 하고, 둘째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모세의 법(율법)민27:1~11, 36:1~12, 막12:18~
유대인 남자에게 후사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친인척의 남자가 죽은 남자의 대를 잇게한다,
둘째, 렘22:30,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이 사람이 무자하겠고 그 평생에 형통치 못할 자라 기록하라 이는 그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니라
당시 유대왕인 고니야(여고니야, 여고냐, 여호야긴=동명)의 악행으로 예레미야선지자를 보내어 예언하신 것이다, 곧 왕의 계보를 고니야를 통하여는 종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예수는 솔로몬의 가계를 이었다기 보다는 나단의 계보를 이었다고 볼 수 있고,
요셉은 야곱의 아들이기 보다는 헬리의 아들로 이해되어야 한다,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함으로 헬리의 기업을 잇는다고 이해한다면, 예수는 마리아, 곧 여자의 후손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모세의 법을 생각하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윗의 셋째아들 나단과 넷째 솔로몬은 가장 가까운 친형제임을 기억하고, 그의 후손들중에 계보를 이을 아들이 없다면 나단과 솔로몬의 후손들이 서로 모세의 법을 이행하여야 한다, 그래서 이름이 겹치고 다른것이 그런 연유에서입니다,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마태가 기록한 맛단은 야곱을 낳고 죽습니다,
누가가 기록한 레위는 맛단의 아내에게서 헬리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야곱과 헬리는 아버지가 다른 이복형제입니다,
그런데 헬리는 두딸(마리아와 세베대의 부인,마27:56,요19:25)을 낳고 아들없이 죽자 가장 가가운 친척인 야곱이 헬리의 아내에게서 요셉을 낳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야곱의 아들이며 헬리의 법적인 아들인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역시 이복형제이며 마리아는 어려서 성전에 바쳐졌다가 혼인할 시기가 되어 성전에서 나오게 되고, 가장 가가운 친척인 요셉과 정혼합니다,
(위경, 요셉의 분노에서 발췌)
4. 마태는 의도적으로 14대씩 나누었습니다. 그것도 억지로 짜맞춘것입니다.
요람이 바로 웃시야를 낳은 것이 아니다. 웃시야의 아버지는 아마샤이다. 마태는 3대 정도를 빠트렸다. 또 요시야가 여고냐를 낳은 것이 아니라 요시야가 여호야김을 낳고 여호야김이 여고냐를 낳았으니 여고냐는 요시아의 손자이다. 여고냐는 유다 19대왕으로 기원전 597년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게 정복당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그 때부터 이스라엘백성은 60년동안 바벨론에서 유배생활을 한다.
여고냐—스알디엘—스룹바벨로 이어지는 계보도 있지만(에스라3장 및 5장, 느헤미야12장1절, 누가3장27절) 여고냐—브다야—스룹바벨로 이어지는 계보도 있다. (역대상3장 17-19절) 기원전 538년 바사왕 고레스가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유다인들을 석방하자 스룹바벨은 이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다. 스룹바벨의 자손목록(역대상3장19-20절)에는 아비훗이 없다. 누가복음 3장27절에는 스룹바벨의 아들을 레사라 한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14대(기원전 1750년-1000년경), 다윗부터 바벨론 유배초기까지가 14대(기원전1000-597년), 바벨론 유배기간부터 예수까지가 14대(기원전597-6년경) 이렇게 마태는 의도적으로 14대씩 나누었다. 그것도 억지로 짜맞춘것이되는 겁니다.
따라서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족보는 당시의 사람들은 다윗의 후손에게서 메시아가 나온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강조하려면 족보에서 다윗왕과 솔로몬왕의 가계에 넣어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가 여자의 후손에게서 오셔야 했고,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한 누가의 계보기록이 신빙성이 있고, 또 예레미야의 예언을 상고 하여도 누가의 기록이 더 무게가 실립니다.
즉, 마태의 기록은 사실적인 족보가 아니고 메시아임을 강조하려는 족보입니다
마태복음 1장 족보의 특징
마태복음 족보는 마태복음을 시작하는 서두에 기록되어 있으며 아브라함부터 예수까지 총 41명을 하향식(자손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후 약 2천 년간의 인물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마태복음 족보의 시작은 아브라함이요, 끝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전체 세대를 연속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고 중간에 많은 세대가 생략되어 있는데, 이는 마태복음 1장의 족보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의도된 뜻을 담고 있음을 보여 주는 또렷한 증거입니다.
“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마태복음 1:17)
마태복음 1장 족보를 해석하는 열쇠인 마태복음 1:17을 볼 때, 마태는 이스라엘 역사를 큰 사건들을 기점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고, ‘14’라는 대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4’는 ‘7’의 두 배수인데, 성경에서 ‘7’은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는 하늘의 상징수인 ‘3’과 동서남북을 의미하는 땅의 상징수인 ‘4’를 합한 수로, ‘어떠한 뜻이 완성되는 성취의 기간, 가득 채워진 충만, 전체’를 뜻하는 상징수입니다. 그러므로 일곱이면 완전하여 부족함이 없고, 일곱이면 그 자체로 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셈족 사람들은 ‘7’의 두 배인 ‘14’를 더욱 무게 있는 수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부터 그리스도까지 시대를 14대씩 세 시기로 나누어 42대로 기록한 것은, 각 시기 속에 하나님의 완전하신 시대적 경륜이 있었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스라엘이 겪은 온갖 흥망성쇠의 사건들의 배후에는,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뜻을 정하신 때에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엡 1:4, 3:11, 딤후 1:9). 이처럼 마태복음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속의 경륜 속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합 2:3, 막 1:15, 갈 4:2)에 오셨다는 놀라운 진리의 선포입니다.
누가복음 3장 족보의 특징
누가복음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는 사건(눅 3:21-22)과 마귀의 세 가지 시험(눅 4:1-13) 사이에 기록되어 있는데, 아브라함 이후 약 2천 년간의 인물들을 다룬 마태복음 족보와 달리 구약 전체 약 4천 년간에 걸친 인물 총 77명(하나님, 예수 포함)을 상향식(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상향(上向)식 구조’는 누가복음 족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구조를 취한 이유는 아래와 같은 구속사적 경륜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이 첫 사람 아담까지 올라간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종말까지 존재할 모든 인간과 깊은 연대를 맺고 계신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타락한 아담의 후예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인 것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마친 것은,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기원(神的起源)’을 증거하는 것입니다(눅 3:23, 38).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첫 사람 아담으로 끝나버렸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여전히 멀리 떨어진 존재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중보자(仲保者)로서(요 14:6, 갈 3:19-20, 딤전 2:5, 히 8:6, 9:15) 전 인류를 끌어안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엡 2:15-16, 골 1:21-22). 전에 멀리 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가까워진 것입니다(엡 2:13).
셋째, 예수 그리스도가 ‘여자의 후손’으로 인류 구원의 언약을 완전히 성취시키기 위하여 오신 분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누가복음 3:23에서는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 요셉의 아들, 목수의 아들로 알려졌으나(마 13:55, 눅 4:22, 요 1:45, 6:42) 사실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으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임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처럼 누가복음 족보의 위대한 구속사적 가치는, 언약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요 1:18), “근본 하나님의 본체”(빌 2:6)라는 사실을 입증한 데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록된 마태복음 족보와 누가복음 족보를 통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맺으신 언약을 따라 모든 시대를 섭리하사,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언약의 최종 성취자로 이 땅에 보내셨음과(갈 4:4), 죄악된 인간을 구원 하시고자(롬 3:22, 24, 행 2:21, 10:43, 16:31)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아들’(눅 3:22, 4:3, 9, 롬 1:2-4, 눅 1:35, 2:49)이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1) 총 42대이나 다윗이 두 번 겹쳐서 나오므로 실제 기록된 인물은 41명임.
2) 마태복음 족보는 요셉 가문의 족보이고, 누가복음 족보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 가문의 족보로 알려져 있음.
J. A. 벵겔, 「마태복음 상」 신약 주석 시리즈, 고영민 역(도서출판 로고스, 1990), 54-55.
Norval Geldenhuys, 「누가복음 상」, NIC 성경주석 시리즈(생명의 말씀사, 1983), 167-168.
3) 전경연, 「마태의 신학」, (도서출판 한국성서학, 2003), 61.
http://www.abrahampark.com/kor/core3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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