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과 귀신 들림


정신병 & 귀신 들림


귀신들림과 정신병의 분별은?

누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유난히 귀신들린 사람이 많았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신 갈릴리 지역이 가진 지역적 특성(예루살렘과 달리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살던 지역) 도 작용하였겠지요.
심지어 벙어리 들린 귀신(요즘은 보기 힘든)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벙어리 들리면 모두 귀신 들린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여기 귀신들림과 단순 정신병(단순히 육체적 물리적 무질서에 의한 마음병)의 차이를 살펴봅시다(구분은 하나 때로는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기억하고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실어즘과 귀신들림을 꼭 구분합시다! 

귀신들림과 정신병의 분별 12 가지(눅 11:13-28) 

1. 귀신 들린자는 자신이 귀신들린 것을 아나 깊은 정신병은 자신이 정신병인것조차 모른다.
2. 귀신들리면 때로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하나 물리적 단순 정신병은 무덤덤하고 허약하다.
3. 귀신들리면 투시, 예언, 비밀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물리적 정신병은 그런 초능력이 전혀 없다.
4. 귀신들리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때로 이상한 방언을 하고 남에게 귀신들림이 전이 된다. 단순 육체적 무질서에서 오는 정신병은 남에게 전이되지 않으며 이상한 말을 하기는 하나 단순한 중얼거림이다.
5. 귀신들린 자는 급속한 치유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단순 정신병은 대체적으로 치유가 장기적이다. 
6. 귀신들린자는 극도의 공포심이 있다.
오래된 정신병은 이런 수준의 공포심은 없다.
다만 오래지 않은 약한 정신병의 경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우울증과 공포심이 올 수 있으니 잘 분별할 것. 
7. 귀신들린자는 자살을 시도한다.
정신병인 경우에도 초기 자살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정상인도 자살 시도하므로)
오래된 깊은 정신병의 경우 자살에 무덤덤해진다. 

8. 귀신들린자는 약물효과가 별로 없다(나중 역효과가 나거나 더 악화 가능성도 존재).
정신병에는 약물로 인한 조절과 효과가 있다. 

9. 귀신들린자는 눈이 빛나고 음침하다.
정신병자는 눈의 촛점이 흐리고 흐리멍텅하다
(정상인이 볼 때 정상인과 눈이 다르므로 판단이 어렵거나 귀신이 속이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것). 

10. 귀신들린자는 예수님에 대한 적대감이나 여러 종교들과 교주에 대해 유난히 지나친 반응을 하나
정신병자는 평균 수준 이상의 특별한 반응이 없다. 

11. 귀신들린자는 귀신들린 것을 나타내거나 속이려하나 정신병자는 그냥 횡설수설한다. 

12. 귀신들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치유될 수 있다.
정신병자는 유능한 의사를 찾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맡겨야 한다. 

* 귀신들림과 정신병을 모두 소유한 아주 난감한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할 것. 

세 가지 참고 사항: 

1). 참된 귀신 추방은 오직 그리스도의 권세와 긍휼로 가능하다. 
타 종파 사람들이나 퇴마사, 무당들도 축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들 귀신 축사는 귀신 축사가 아닌 귀신에게 놀아나는 경우(귀신이 오히려 귀신 쫓는 자들을 가지고 노는 경우임)임을 명심할 것.  그러므로 잠시 상황이 호전 되는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오히려 악화(영적, 육적 악화) 되어 버립니다. 인간은 미숙한 도구요 오직 주님이 하십니다. 

2)귀신을 상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에 빠졌던 사람들을 오래 상담하면서 느꼈던 것은 귀신을 쫓는 것과 이 두 경우를 분별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미숙한 사람들이 마치 무슨 능력 많은 것처럼 떠벌릴 뿐입니다. 그리고 정말 능력 있다는 사람들도 횡설수설하거나 제가 볼 때 아무런 효험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 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룰 때는 내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3) 귀신이 떠나간 후가 더욱 중요하다. 
귀신 축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 뒤가 문젭니다. 귀신이 떠나간 후 예수님을 영접 하지 않거나 신앙이 병들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본문을 잘 기억하고 분별하고 치유하고 치유 받아 이 문제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긍흉하심 안에서 참 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회복이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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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한의학]
정신병과 귀신들림

김양규 원장

정신병의 90%는 정신분열증이다.
정신분열증은 요즘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그 주된 증상은 환각과 망상의 두 가지다.
환각과 망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과잉분비가 원인이라고 하는 학설이 주요 학설도 대두되고 있다.

도파민은 흥분성 호르몬인데 이것이 적당량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과잉 분비되면 환각과 망상과 같은 이상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환각이란 환청, 환시, 환미, 환취, 환촉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그중의 하나라도 있으면 환각이라고 한다. 환각 중에 환청이 제일 많고 환시는 그 다음으로 많다.

망상에는 사고 장애와 감정 장애가 있다. 즉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드는 것과 이상한 감정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망상과 환각을 모두 갖고 있으면 이를 정신분열증이라 한다. 이중에 한 가지만 있을 때는 분열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정신분열증은 한방에서는 ‘기란’(氣亂)이라고 하는데 기가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는 항상 가볍게 팽팽 도는즉 순기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기가 거꾸로 도는 역기 현상이나, 기가 체하거나 막히는 기체, 기색, 기가 어지럽게 도는 기란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분
열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기의 순환을 바르게 해주는 약재를 써서 치료한다. 우리 몸의 가슴 윗 부분은 항상 물이 있어서 시원해야 하고, 배꼽 아래쪽은 불이 있어서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기의 순환이 잘못되면 이것이 반대로 돼 가슴 윗부분이 더우면서 열이 나고, 배꼽 아래쪽이 차가우면서 시리게 되는 상열하한(上熱下寒)증상이 생기게 된다.

가슴 위로 열이 차올라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이 분열되거나 우울에 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본다. 이것은 육체의 병이므로 육체를 치료하므로 당연 치료될 수 있는 문제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정신분열증으로 나타나는 것을 귀신들림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증은 완전히 다르다.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요, 정신분열증은 육체의 문제이다. 정신은 육체의 한부분이요, 육체에 속하기 때문에 육체가 약해질 때에 정신이 약해진다.

그러나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이다. 물론 영과 정신을 완전히 구분할 순 없지만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귀신들림이라고 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약물에 대해 반응을 한다. 하지만 귀신들린 자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다. 귀신들린 자를 약물로 치료했다는 기록은 없다. 예수에 대한 적대감이나 부인은 귀신들린 자에게
는 꼭 있는 요소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그러지는 않는다. 예수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성경적으로 보면 귀신들린 자의 가장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있으면서 적대시 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결코 그렇지 않다.

괴력에 대한 문제도 확연하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괴력이 없다. 담을 뛰어넘거나 쇠사슬을 끊는 괴력이 없다. 하지만 귀신들린 사람은 그런 괴력이 있다. 그건 귀신의 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건만 봐도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에서 정신분열증상이 있으면 귀신들린 것으로 오 해하고 ‘기도해야 낫는다’면서 일체의
약물치료 거부와 함께 기도원으로 가게 만든다.

정신적인 질환도 육체 질환의 한 부분이며 분명히 약을 쓰면 치료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사회에서는 이런 병을 왜 이단시할까. 이건 중대한 문제다. 중세의 마녀사냥이 그랬다. 정
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마녀에게 사로잡혔다고 하면서 화형 시켰던 처절한 흑역사가 우리 종교사에 분명히 있다.

문제는 그것이 그때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정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안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나 흔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아연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기나 배탈로 고생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을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약해지고 어려워지면 그 원인을 찾아 가족치료나 환경 개선과 집단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유를 할 생각보다, 사람을 도외시하며 매장시키려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식한 처술이다.

육체의 병과 영혼의 병을 구분할 줄 알자. 육체의 병이 깊어지면 무슨 병이든 영적인 유혹과 시험을 받고 사탄의 틈탈기회가 될 수 있다.

교회 안에서 지식 없는 사람들의 예사로 던진 한마디가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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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림VS정신질환 구별 어떻게함? 

성경에 귀신들린자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구별 기준들이 생긴다. 

(1) 예수 혐오

정신병자는 예수님을 그다지 혐오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예 관심이 없을때가 많다. 

반면 귀신들린자는 예수님을 극도로 싫어한다.

(2) 논리적 대화 

귀신들린자는 논리가 탁월하며 지식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신질환자는 논리가 엉성하거나 비현실적이다. 

(3) 특별한 신체능력

귀신들린자는 종종 힘이 쎄다. 그러나 정신병자는 슈퍼파워는 없다. 

예) 막5:34-35

(4) 특별한 영적능력

귀신들린자는 점쟁이처럼 사람의 생각을 꽤둟어보거나, 과거 or 미래에 대한 정확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병자는 이런 영적 능력은 없다. 

(5) 약물효과

정신병자는 특정 약 복용으로 증세의 호전이 있을 수 있지만 

귀신들린자는 그렇지 않다. 

(6) 탁월한 공격적 거짓말

귀신의 특징중 하나가 거짓말이다. 이는 주변인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심정과 영혼을 파괴한다. 

그러나 정신병자는 거짓말로 사람의 영혼에 상처를 주지 못한다. 

(7) 이중적 실존

정신병자는 자신의 인격과 몸으로 대화한다. 

그러나 귀신들린자는 또 다른 영적 자아가 지배권을 휘두르며 그 몸을 이용해서 말한다. 이때 귀신들린자는 자기 몸 안의 귀신의 존재를 인식하기도 한다. 

(8) 치료 시간

귀신들린 자는 즉시 귀신들리거나,

귀신이 나가면 즉시 치료되거나 하지만, 

정신병 환자는 서서히 나빠지거나, 서서히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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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신들림

귀신들림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악령이나 귀신이 인간의 몸 안에 거주하면서 그들의 희생자를 자기 마음대로 완전히 지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영향의 한 가지 측면은 자기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에 대한 자기 통제 능력을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귀신은 인간의 삶 가운데 어떠한 영역이든, 어떠한 행위이든,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는 바로 그 곳을 지배하려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귀신들림의 특징으로 특별한 신체적인 힘, 분노 폭발, 인격분열, 천리안이나 예지 같은 초자연적인 감각 능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성경에 기록된 것을 덧붙이면 옷을 벗고 돌아다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함, 기괴한 행위 등이 있다.
귀신을 쫓아내는 교역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보고한 사례 연구에는 귀신들린 사람들의 특징 속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도덕적인 타락, 우울증, 분명한 백치 상태에 빠짐, 황홀경에 빠짐, 극단적인 공격성, 무의식에 빠짐, 입에 거품을 묾, 기도와 성경 읽기 등 광범위한 종교적 활동에 저항함, 배운 바 없는 언어를 이야기 함, 환상, 고통, 의기소침, 불결한 생각, 성적·감각적 ·적대적인 본능의 행동에 강박 관념을 갖거나 참여함, 정죄 하는 선언이나 살해, 자살과 같은 행위를 하라고 명하는 음성을 들음, 자살 강박 관념 등이다.
실제로 귀신들린 사람들은 다음 몇 가지의 두드러진 징후를 나타낸다.

첫째로 귀신들린 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초능력을 종종 발휘하여 폭력을 휘두르고 이를 갈거나 광란을 부리거나 남을 저주하고 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절교를 하는 등 괴이한 행동을 한다.

둘째로, 귀신들린 자들은 예수님의 보혈과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빈번히 경멸적인 웃음을 던진다.

셋째로, 귀신들린 자들의 특징적 징후는 가끔 투시력이나 비상한 지식을 갖게 되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초인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귀신들린 자들의 특정적 징후는 밖으로 표출되는 심한 내면의 갈등적 현상이다.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성격분열 혹은 성격 파탄이라고 표현하는 현상을 보게 된다. 항시 좌정된 마음으로 일정한 목표의 행동을 일관성 있게 해나가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인데 귀신들린 자들은 늘 좌불 안상으로 두리번거리거나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하는 불안감을 드러낸다.

정신의학자인 스코트 팩(Peck M. Scott)은 자기의 저서에서 귀신들림의 음성적 증상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귀신들림은 지속적이며 파괴적이고 남을 희생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둘째, 귀신들림은 자기가 매우 가치 있는 존재처럼 여기고 공적인 자리에서 두드러지게 존대 받고자 하는 집착이 매우 강하다.
셋째, 귀신들림은 지적으로 악하게 왜곡되어 있으며, 때론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인다.
넷째, 귀신들린 자들은 위풍이 남에게 폭로되어 위협받을 때 극심한 분노를 곧잘 표현한다.
다섯째, 마귀, 귀신의 압박에는 신체적 질병을 유발 할 수 있는 추악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의 임상적 증상에 대한 이와 같은 주장에서 주목할 것은 귀신들림 현상이 정신병적인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2. 정신분열증

정신분열증의 개념은 시대와 사회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많은 변천을 격어 왔음을 볼 수 있으며, 아직 까지도 확실한 개념을 정립되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지배적인 견해는 뇌에 기질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감정, 시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서 특히 사고의 기능에서 와해가 나타나는 하나의 정신병 상태라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유전적 요인, 환경의 영항을 중시하는 심리사회적 요인, 뇌에 이상과 관계된 접근을 하는 신경해부학적 요인, 종교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인 규명을 위한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열증의 병태생리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이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가 필요하다.

정신분열증 증상은 사고, 언어, 감정 행동, 지각, 의욕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은 환자마다 다르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한 환자에서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정신분열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망상, 환청, 사고의 장애, 정서적 둔마, 자아 경계의 상실, 자발성 장애, 외부세계와의 단절, 움직임의 감소이다.
정신분열증을 진단하는 기준에는 망상(delusion), 환각(hallucination), 와해된 언어(disorganized speech), 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음성증상을 중요시 하여 진단하는 DSM - IV가 있다.

이 기준에 의하여 진단되는 정신분열증의 아형은 편집형(망상형), 해체형, 긴장형, 감별불능형, 잔류형이다. 이러한 복잡 다양한 정신분열증을 환자의 증상을 기준으로 정신분열증의 아형을 나누는 것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신분열증 증상의 특징들을 기준으로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으로 나누어 진단하는 기준이 제시되었다. 정신분열에 있어서 양성증상에는 환각, 환청, 환시, 망상, 말하기 영역에서의 이상증상, 의지영역에서의 이상증상, 행동영역에서의 이상증상 있으며, 음성증상에는 감정둔마, 무언증, 무의욕, 무관심, 즐거움의 상실, 비사교적태도, 주의력 감소 등이 있다.

3. 정신분열과 귀신들림의 비교

귀신의 영향과 정신장애는 개념적으로 구별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양자의 증상이 광범위하게 중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주어진 사례에서 어떤 현상이 거기에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 또 한 가지 고려할 것은 신체적 근원에서 기인한 정신 정애와 신체적 근원에서 기인하지 않은 정신장애 사이에도 유사점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증상이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증상이 똑같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의 명확한 차이라고 한다면, 약물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정신분열증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귀신들림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있어서도 정신이상 현상에 대한 진단에 적절한 약물을 발견하기가 힘들며,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약물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듯 하면서도 반응이 신통치 않아 혼란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정신의학의 입장에서 신경정신의학과 최영민 교수는 정신병과 구별하여 일반적인 귀신들림 현상을 4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귀신들린 자는 지속적으로 남을 희생시키는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데 매우 교묘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신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보여주며, 남을 희생시키는 요령과 술수를 부리기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패배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둘째, 귀신들린 자는 자기가 매우 가치 있는 존재처럼 행동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존경받으려는 집착을 보인다.
정신병에서도 물론 자기에 대해서 과대망상을 가질 수 있으나 대인과의 관계에서 존대를 원하기보다는 자기 홀로 그런 환상에 빠지며,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스스로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셋째, 귀신들린 자는 지적으로 악하게 왜곡되어 있으면서 때로 정신질환의 증상을 보이지만 정신병의 경우는 만성적인 퇴행성이 오지 않는 한 이러한 지적 능력의 장애는 없다.

넷째, 귀신들린 자들은 자신들의 허세가 남에게 폭로되고 위협받을 때 극심한 분노를 보인다.
반면에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망상이나 환상의 세계로 도피해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에서 보기에 더욱 위축 되어 보인다.

정신분열의 증상과 귀신들림의 증상은 명확히 판단해 볼 때, 구별은 된다고 보지만 정신의학자는 정신분열로 인한 초점으로 바라본다면, 정신분열로 판단할 수 있는 소지가 많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귀신들림에 중점을 두어 판단하는 목회자나 영을 분별하는 자들은 귀신들림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기에 증상 하나 하나를 놓고 서로 연구하면서 판단하는 상호 협조적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4. 정신분열과 귀신들림에 대한 돌봄

a. 의학적 돌봄
정신분열증 치료를 위한 처방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약물치료이다. 항정신병 약물은 정신분열증의 증상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주고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항정신병 약물은 몸속에 침범한 병균을 죽이는 항생제와는 달리 환자의 뇌 속에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도의 이상이 생간 것을 정상생리로 회복시켜 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항정신병약을 먹는데 있어서 우려할 수 있는 것은 부작용의 문제이다. 주로 도파민 활성도를 차단하는 항정신병 약물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된 부작용이 있다. 졸리움,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 입이 마름, 코가 막힘, 눈이 어릿어릿함, 안절부절 못함, 근육이 굳어서 팔·다리 움직이는 것이 느림, 혀가 잘 돌아가지 않음, 햇볕에 예민해 얼굴이 쉽게 탐, 변비, 식욕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다.
b. 목회적 돌봄
목회자는 정신분열에 있어서 미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가 발생하거나 환자의 가족들이 고민이 되어 상담할 때 목회자는 정신분열증에 있어서 전문병원이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알려 주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의사 처방을 무시한 채로 병이 회복되었다고 주장할 때 목회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재발을 막기 위해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약을 복용하도록 권하고, 환자의 가족에게도 환자의 상태를 말해주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하고 위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c. 가족적 돌봄
정신분열증이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생기는 병도 아니요, 부모가 잘못 키우거나 특별한 가정환경 때문에 정신분열증이 발병하는 것도 아니다. 정신분열증은 사람에게 생기는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병일뿐이다. 심장병에 심장에 생기고, 폐병이 폐에 생기듯이 정신분열증은 사람이 뇌에 생기는 병일뿐이다. 마음에 생기는 병이 아니다.
d. 인지-행동 치료적 돌봄
정신병의 인지-행동 치료자의 주된 목표는 정신병적 증상으로 인한 고통과 기능장애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고, 신념, 그리고 이미지가 인지-행동 치료자가 다루는 핵심적인 재료가 된다.
정신병의 핵심증상과 경험은 인지장애에서 비롯되는데, 지각의 이상과 자기 경험의 이상(예를 들면 환각)을 가져오는, 정보-처리에 관련된 기본인지과정의 장애와 망상을 이끌어내는 의식적 사정(査定)과 판단의 장애라는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인지-행동 치료의 넓은 목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을 지닌다. 첫째는 정신병적 증상이 야기한 고통과 장해를 경감시키기 위함이며, 둘째는 감정적 교란을 경감시키기 위함이며, 셋째는 재발의 위험과 사회적 장애 수준을 줄이는 데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정신병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e. 정신 재활(psychiatric rehabilitation)적 돌봄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정신과 의사들이 처방하는 약물 이외에 달리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약물 하나만으로는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회복되기 어렵다. 정신장애의 고통을 겪었다는 경험이 남긴 자존심과 자신감의 손상, 그리고 잃어버린 기능력과 시간을 보충하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큰 영역이다. 재활은 바로 이 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따라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회복에는 치료와 재활이 함께 필요한 것이다.
정신재활은 오랫동안 정신과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기능력(functioning)을 개선하고, 그들이 선택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전문적인 개입(intervention)을 받으면서 성공적이고 만족스럽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달성하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내담자가 효율적으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특수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담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능력 수준을 지원해 주거나 강화해 주는데 필요한 자원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결어

목회현장에서도 정신분열과 귀신들림의 현상에 대한 목회자의 이해의 지평이 넓어져야 한다. 과거이 목회자들은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증에 대한 뚜렷한 근거와 구별이 없이 대부분의 정신분열증을 귀신들림으로 판단하여 신앙치료만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또한 이러한 판단과 신앙적 치료들은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켰다. 정신분열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축사를 한다고 하여 오히려 내적 상처를 심화시킨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오류는 목회자들이 정신의학에 대한 지식의 결여 때문이었다.
아울러 영적인 문제를 도외시한 의학적 치료 또한 그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신의학에서는 정신병의 원인을 마귀나 귀신들림과 같은 영적 현상으로 접근하지 않으며, 이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잘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귀신 들렸다는 생각은 현대 의학적 개념과 거리가 먼 반 과학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의학에서는 모든 질병은 과학적인 치료의 방법을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신의학계의 이러한 입장은 영의 존재와 활동을 극단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폐쇄적인 세계관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 개인에게 나타나는 정신이상 증상은 전인치유의 맥락에서 다루어 져야 한다. 환자는 단순히 신체적 치료만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사람만은 아니다.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까지 이해하고 치료영역을 넓혀야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정신병의 원인에 대하여 마귀나 귀신들림을 고려하지 않고 의학적 치료만 인정하는 입장과 모든 질병의 원인을 마귀 들림에 두고 축사의 방법을 통해서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독교 신앙치료만 인정하는 입장을 절충하는 조화된 치료(전인적 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목회자들과 정신의학계가 상호 존중해가면서 서로의 이해를 넓혀야 할 것이다. 곧,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의 현상은 그 증상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신분열증 환자인지 귀신들린 것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전제로 정신의학적 치료와 영적인 치료 모두에 열린 의식이 필요하며 치료법에 있어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이제 21세기 앞서가는 목회자는 정신이상 현상에 대하여 영적치료 뿐만 아니라 정신의학적 심리치료를 고려하는 지평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하여 목회자들과 정신의학계에서 서로의 의견이나 치료에 있어서 서로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열린 마음으로 만남을 갖고 세미나나 포럼과 학술강연회를 통하여 상호이해의 길을 모색하고 귀신들림과 정신질환의 문제에 대해 치료의 방안에 대한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제공하기 위하여 본고는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의 이해의 지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차이점과 유사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사나 목회자들에게 전인적 인식을 가질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의 현상에 나타나는 양상은 너무도 비슷하여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할 뿐이지 확정된 결론은 내리기가 쉽지가 않다. 단지 구분할 수 있는 뚜렷한 판단 근거라고 한다면, 귀신들림을 구별해 주는 중요한 표시는 환자 이외의 새로운 인격이 표현되는 것이고, 정신분열증임을 구분해주는 중요한 기준은 약물에 나타내는 반응여부에 있다.
그러나 그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있어서는 영과 육의 전인적 접근이 요청된다. 정신이상현상은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 요인들이 서로 다양하게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타나기 때문에 의학적 돌봄과 심리적 돌봄과 목회적 돌봄이 공통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본고에서는 정신분열과 귀신들림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 정신이상현상에 대한 진단을 시도했다. 좀 드물지만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말 그 환자의 정신이상 현상의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를 원하는 제보자의 요청에 의하여 시도된 것이다. 제보자의 어머니의 정신이상현상은 오랜 세월을 거쳐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그 양상이 아주 복잡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 것이고 결과적으로 두 가지 측면의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서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신분열적 측면과 귀신들림적 측면을 분석함을 통하여 정신분열과 귀신들림이 서로 비교가 되고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규명하는 가운데 정신이상현상에 대한 이해의 지평이 넓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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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림과 정신분열의 구분법




평소에 정신분열증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김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책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부분을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한 그리스도인이 "정신병과 귀신들림을 어떻게 분별하고 이해할 것인가를 구체적인 사례로 명쾌하게 분석한 따뜻한 목소리"로 쓰여진 김진의 『정신분열증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운데 부분적으로 요약한 글입니다.

※ 귀신들림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의 분별을 위한 시험적 분별점

1) 절대적 분별점  

(1) 초능력의 동반
정신병을 앓는 사람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결코 보일 수 없습니다. 주의 집중이 강하게 이루어져 평상시보다 다소간 높은 능력을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15㎏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이 어떤 경우에는 20㎏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을 들 수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나타내 보일 수 있는 능력의 한도 내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능력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 이상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는 그 안에 있는 귀신에 의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귀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쇠사슬을 끊음: 막 5:1~20, 정확하게 점을 치는 것: 행 16:16~19, 배가된 완력: 행 19:16 등등).


참조하는 성경구절에는 귀신은 들렸으나 정신이상을 보이지 않는 구절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6:16~19에는 귀신에 의해 앞일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소녀에 대한 예가 나옵니다. 그녀는 (성경에 명시되지는 않았으나)정신 이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정신 이상을 나타내는 귀신은 귀신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귀신이 나타내는 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분별점을 세우는데 좋은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정신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분은 외국어를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도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정신분열병을 앓는 분에게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전혀 배우지 않은 지식을 말하는 경우도 그러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2) 영적으로 사람을 알아봄


사람 속에 들어간 귀신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고, 사도바울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마 8:28~34. 막 5:1~20. 눅 8:26~39의 거라사 걸인의 예, 행 16:16~19, 19:13~16) 그러나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자에게는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임

귀신들린 자들은 십자가, 성경, 성경구절, '예수님'이라는 호칭등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특별히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병 환자도 무의식의 세계 내에 그런 것들에 대한 강한 콤플렉스가 형성되어 있다면, 다소 특이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런 것들에 대한 반응으로 분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어렵지 않게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다른 인격체의 존재


이 분별점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구절은 사도행전 19장 15절 말씀과 마태복음 8장 19절 말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중인격과 다른 것은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한 시점에서" 원래의 자기가 아닌 다른 인격체가 자기 안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본인이 분명하게 안다는 것입니다. 결국 동시적으로 두 인격체의 활동이 있는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사람들도 표현은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약물에 대한 반응


앞에서 언급한 대로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은 다르다고 전제할 경우, 귀신들린 경우는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물에 치료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모두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특징이 나타나면 귀신들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린 자들 가운데 이러한 특징을 전혀 보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럴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경우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귀신이 들리지 않은 경우라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상의 네 가지는 절대적 분별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대적 분별점

(1) 증상의 시작 속도와 회복의 속도


- 정신병의 경우에는 '점진적',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순간적'


정신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신분열병은 대개 1~2년의 잠복기를 거치면서 발병하게 되고 증상의 전개양상도 점진적으로 악화됩니다. 그 점진적 과정 속에 드물게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조울병 같은 경우는 3~4일에서 1주일 내에 갑작스럽게 악화되기도 하지만 역시 빠른 '점진적' 과정을 밟습니다. 정신병의 잠복기의 변화는 전문가의 눈에는 보이지만 일반인의 눈에는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점진적인 증상악화의 연속성이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증상에 의한 문제가 눈에 띠게 드러날 때에야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전문적 지식의 결여로 인한 이 두 가지 문제로 인해 전문가들에게는 점진적인 것이, 일반인에게는 돌연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돌연하다고 얘기하는 경우에 실제로 그러한가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귀신들림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다가 돌연하게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귀신들림에 의해 나타나는 정신이상은 전적으로 귀신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귀신이 그 사람 안에 존재한다면 정신이상이 나타날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그 사이의 중간과정은 없는 것입니다. 즉,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변화의 과정은 없을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물론, 귀신이 들어온 즉시로 활동을 하지 않고 서서히 활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귀신이 들렸다고 해서 바로 어떤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도,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별점은 상대적인 것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위의 원리는 회복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귀신이 떠나기만 하면 그 전의 상태가 어떻든 관계없이 순간적으로 전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귀신들려 눈멀었던 자가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쫓으시니 바로 정상으로 회복되듯이 말입니다. 이에 반해 정신병의 회복은 결코 돌연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연코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의 과정이 어떠하였는가 하는 것이 분별하는데 좋은 참고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병 중 단기반응성 정신병은 다소 급작스러운 증상의 시작을 보이기 때문에 비전문가들이 이 분별점을 사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귀신을 내쫓아 좋아졌다고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이 단기반응성 정신병의 경우라 판단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는 특별히 약을 쓰지 않아도 거의 2주 이내, 빠르면 1~2일 이내에 저절로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기반응성 정신병의 경우는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도의 응답으로 오판하기 쉬운 것입니다.

역으로,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이상을 보이는 경우로 축사에 의해 좋아진 경우를 정신과 의사들은 단기반응성 정신병으로 오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똑같이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2) 증상의 유무 사이의 관계, 특히 말과 사고의 영역에서


정신분열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드믄드믄하게 나타나, 어떤 때는 전혀 정상적이다가 어떤 때에는 증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병이 점차 악화되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인간생활의 거의 전 시간에 병적인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악화된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아주 비논리적이고 조리가 없고 비현실적인 말도 안 되는 말과 사고를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정상적으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조리 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귀신들림의 경우는 귀신의 활동 여부에 따라 상태의 차이가 하늘과 땅 같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활동할 때는 아주 병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활동을 멈출 때는 원래의 자기 상태로 돌아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역시 정신분열병에 대해 전문적이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간 정상과 비정상을 판정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분별점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분별하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단면적인(cross-sectional)관점으로 보지 않고, 통시적인(longitudinal: 그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간적 과정 전체를 통하여 보려는 자세)관점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분별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증상이 나타나는 한 시점에서만 놓고 비교한다면 귀신들림과 정신분열병은 전혀 구분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점차 어떻게 변화하면서 진전이 되었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펴 비교한다면, 분별하는 작업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꼭 통시적인 흐름을 그려보셔야 함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 그리스도인 정신과 의사의 당부의 말씀 


제가 지금까지 주치의로서 직접담당한 환자의 수가 600명 이상이 되고 게다가 주치의로서 직접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병동 또는 병원에서 알았던 환자들까지 합하면 수천 명을 훨씬 넘게 됩니다. 그렇게 알았던 환자 분들 중에서 앞서 언급한 분별점인 초능력의 행사나 영적인 특별한 능력을 보인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와 여러 기독 정신과 의사들의 경험을 종합해 볼 때, 통계적으로 정신이사장들의 거의 대다수는 정신병에 의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귀신들림에 대한 많은 예들이 나오지만 귀신들려 정신이상을 보이는 확실한 사례는 거라사 걸인의 한 가지 경우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귀신이 들려 정신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실지로 적어서 그럴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이상자를 만났을 경우 우선 정신과적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역자와 상의하여 이러한 결정이 나는 경우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것입니다.


또, 기독 정신과 의사들은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의 존재에 대해 늘 주의하여 살피는 의식을 키우고, 그러한 가운데 그러한 사례라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교역자에게 자문을 구하여 상의한 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귀신들림으로 판단이 된다면, 정신과 의사는 믿을 수 있는 교역자에게 의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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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림과 정신병의 차이
빙의, 귀신들림, 귀신들림과 헤리성 정체성 장애의 구분


저는 정신과의사로써 개인적으로 귀신들림과 정신병을 모두 믿습니다.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경우도 있지요.. 묘하게 겹쳐져 있기도하고요..
귀신들림처럼 보이는사람이 나중에 정신병으로 판명되어 약을 먹고 좋아지기도 하고,
멀쩡해보이는사람이 악한 영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신들림이라고만 주장한다면 정신병 환자들에게 퇴마사가 귀신을 좇을 때 더 악화됩니다.
정신질환 중에서 다중인격은 귀신들림처럼 다른 인격체가 표현되며,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적 분별점

(1)초능력의 동반

정신병을 앓는 사람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결코 보일 수 없습니다.

주의집중이 강하게 이루어져 평상시보다 다소간 높은 능력을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15kg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이 어떤 경우에는 20kg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kg을 들 수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나타내 보일 수 있는 능력의 한도 내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능력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는 그 안에 있는 귀신에 의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그것은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귀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쇠사슬을 끊음:막5:1-20, 정확하게 점을 치는 것:행 16:16-19,배가된 완력:행19:16 등등)

참조하는 성경구절에는 귀신은 들렸으나 정신이상을 보이지 않는 구절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6:16-19에는 귀신에 의해 앞일을 정확히 알아맞추는 소녀 에 대한 예가 나옵니다. 그녀는 (성경에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정신이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정신이상을 나타내는 귀신은 귀신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귀신이 나타내는 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분별점을 세우는데 좋은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정신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분은 외국어를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도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것이 틀림없습니다.정신 분열병을 앓는 분에게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전혀 배우지 않는 지식을 말하지 않는 경우도 그러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2) 영적으로 사람을 알아봄

사람 속에 들어간 귀신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고, 사도 바울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 8:28-34, 막 5:1-20, 눅 8:26-39)의 거라사 걸인의 예, 행 16:16-19,19:13-16) 그러나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자에게는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임

귀신들린 자들은 십자가, 성경, 성경구절, '예수님'이라는 호칭등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특별히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정신병 환자도 무의식의 세계 내에 그런 것들에 대한 강한 컴플렉스가 형성되어 있다면, 다소 특이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런 것들에 대한 반응으로 분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어렵지 않게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컴플렉스 에 의한 반응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귀신에 의한 적대적인 것을 구분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3) 다른 인격체의 존재

이 분별점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구절은 사도행전 19장 15절 말씀과 마태복음 8장 19절 말씀을 인용한 것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다중인격장애를 다루면서 언급하기도 하였는데 다중 인격과 다른 것은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한시점에서" 원래의 자기가 아닌 다른 인격체가 자기 안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본인이 분명하게 안다는 것입니다.결국 동시적 으로 두 인격체의 활동이 있는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그러나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사람들도 표현은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약물에 대한 반응

앞에서 언급한 대로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은 다르다고 전제할 경우, 귀신들린 경우는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약물에 치료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모두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특징이 나타나면 귀신들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귀신들린 자들 가운데 이러한 특징을 전혀 보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럴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경우는 틀림없지만,그렇다고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귀신이 들리지 않은 경우라고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의 네 가지는 절대적 분별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증상의 시작 속도와 회복의 속도

- 정신병의 경우에는 '점진적',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순간적'


정신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신분열병은 대개 1-2년의 잠복기를 거치면서 발병하게 되고 증상의 전개양상도 점진적으로 악화 됩니다. 그 점진적 과정 속에 드물게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조울병 같은 경우는 3-4일에서 1주일 내에 갑작스럽게 악화되기도 하지만 역시 빠른 '점진적' 과정을 밟습니다. 정신병의 잠복기의 변화는 전문가의 눈 에는 보이지만 일반인의 눈에는 파악되기가 어렵습니다. 또 점진적인 증상악화의 연속성이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증상에 의한 문제가 눈에 띄게 드러날 때에야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 게 됩니다. 전문적 지식의 결여로 인한 이 두 가지 문제로 인해 전문가들에게는 점진적인 것이,일반인 에게는 돌연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돌연하다고 얘기하는 경우에 실제로 그러한가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귀신들림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다가 돌연하게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귀신들림에 의해 나타나는 정신이상은 전적으로 귀신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귀신이 그 사람 안에 존재한다면 정신이상이 나타날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그 사이의 중간과정은 없는 것입니다. 즉,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변화의 과정은 없을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물론, 귀신이 들어온 즉시로 활동을 하지 않고 서서히 활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귀신이 들렸다고 해서 바로 어떤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도,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별점은 상대적인 것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위의 원리는 회복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귀신이 떠나기만 하면 그 전의 상태가 어떻든 관계없이 순간적으로 전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귀신들려 눈멀었던 자가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어쫓으시니 바로 정상으로 회복하듯이 말입니다. 이에 반해 정신병의 회복은 결코 돌연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연코 점진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의 과정이 어떠하였는가 하는 것이 분별하는데 좋은 참고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병 중 단기반응성 정신병은 다소 급작스러운 증상의 시작을 보이기 때문에 비전문가들이 이 분별점을 사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귀신을 내쫓아 좋아졌다고 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이 단기반응성 정신병의 경우라 판단되기 때문에 더욱 그리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는 특별히 약을 쓰지 않아도 거의 2주 이내,빠르면 1-2일 이내에 저절로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기반응성 정신병의 경우는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도의 응답으로 오판하기 쉬운 것입니다.

역으로,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이상을 보이는 경우로 축사에 의해 좋아지는 경우를 정신과의사들은 단기반응성 정신병으로 오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똑같이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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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의 유무 사이의 관계, 특히 말과 사고의 영역에서

정신분열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드문드문 나타나, 어떤 때는 아주 정상적이다가 어떤 때에는 증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병이 점차 악화되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인간생활의 거의 전 시간에 병적인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악화된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아주 비논리적이고 조리가 없고 비현실적인 말도 안되는 말과 사고를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정상적으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조리있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귀신들림의 경우는 귀신의 활동 여부에 따라 상태의 차이가 하늘과 땅 같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활동할 때는 아주 병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활동을 멈출 때는 원래의 자기상태로 돌아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역시 정신분열병 에 대해 전문적이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간 정상과 비정상을 판정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분별점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두 세 가지 더 소개할 수도 있지만 비전문인에게는 혼란을 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정신의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익히신 분들에게만 소개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분별하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단면적인(cross-sectional)관점으로 보지 않고, 통시적인(longitudinal:그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간적 과정 전체를 통하여 보려는 자세) 관점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분별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증상이 나타나는 한 시점에서만 놓고 비교한다면 귀신들림과 정신분열병은 전혀 구분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점차 어떻게 변화하면서 진전이 되었는 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펴 비교한다면, 분별하는 작업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꼭 통시적인 흐름을 그려 보셔야 함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정신의학자들은 정신병이 심리적 신체적 유전적 기질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인식하는 반면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은 귀신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정신병과 귀신들림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차별화된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차박사는 정신병인 경우 약물치료 및 재활상담치료가 효과적이며 귀신들림의 경우 단계별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즉 대상자가 현실을 적절하게 판단할 수없는 혼란상태에 있을 때는 항정신성 약물치료를 한다.그리고 현실을 판단할 수 있는 정신상태로 회복된 후엔 영적상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를 통해 치료자는 귀신들림에 대한 개인적 배경,가족배경,신앙상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신질환과 영적질환이 혼합됐을 경우엔 정신치료와 영적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2∼3주동안 자극받지 않는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항정신성 약물,항불안제의 투여로 정신병적 상태를 회복시킨뒤 정신치료 문제의 파악 및 해결로 현실 적응력을 강화시킨다는 것.


 

아래는 Deep Bang의 책을 인용한 내용입니다.. 

Deep Bang 의 구분에 의하면, 귀신들림은 죄, 악, 신경증, 또는 정신병 중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귀신들림의 원인이 어디에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증상면에서 정신병이나 악과 많은 부분이 관련되어 있지만, 원인으로 분리해 볼 때는 따로 구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귀신들림이 해리성정체감장애와 분명히 구분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귀신들림은 다른 인격이 밖에서부터 인간의 내면 안으로 침입해 들어와서 두개 이상의 인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밖에 존재하던 외부 인격이 인간의 내면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귀신들림은 생각만 해도 섬뜩한 일이다. 
 

정말 귀신들림이 가능한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어?” 또는, “지식과 과학이 한참 뒤쳐져 있던 옛날에나 먹힐만한 얘기지, 최첨단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귀신(악한 영)에 대한 얘기를 꼭 옛날 동화 속의 얘기처럼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치부해 버리려 한다.

그러나 귀신들림은 현재에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확인 가능한 사실이다. 오랜 경험 있는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또는 상담사는 적어도 한두 번 정도는 귀신들린 환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맨 처음에는 정신병 환자와는 다른 점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거나, 발견했다 해도 매우 미세한 차이들을 발견했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를 무시하고 정신병 환자와 같이 처방하고 치료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들이 정신병 환자와는 다른,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만약, 유능한 의사였다면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점점 많은 정신과의사와 정신건강을 위한 학회들이 귀신들림이나 영적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정신과의사는 영적 문제를 DSM-IV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각주) 이러한 움직임들을 고려할 때, 귀신들림이 더 이상 헛소리가 아니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Deep Bang 에 의하면, 인간 안에 한 사건으로 인해서 텅빈 공간이 형성 되었으며, 그 빈 공간 안에는 원래 하나님의 영이 존재해 있었다. 이제 인간은 하나님의 영이 떠난 웅덩이를 메우기 위해서 선택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돈, 명예, 권력, 섹스, 성공, 등등 수많은 것들로 그 공간을 채우려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영 외에는 그 어떠한 것(욕망)도 자아의 갈망을 근본적으로 채워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아는 욕구불만을 경험하게 되며, 더 구체적으로 자아는 두려움/죄책감/불안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때부터 지.정.의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신경증과 정신병을 앓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귀신들림을 이해해보자. 귀신들림은 자아의 텅빈 그 공간에 하나님의 영이 아닌, 또 다른 영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웅덩이는 본래 영적 존재를 위한 곳이었기 때문에, 악한 영(귀신) 역시도 침범할 수 있는 곳이다. 귀신이 인간의 영혼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서, 하나님의 영이나 자아를 대신해서 주인 행세 하는 것이 바로 귀신들림의 실체이다.

귀신들림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첫째는, 자아가 자신의 영혼 안으로 귀신이 들어오도록 의지적으로 허락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의 영혼을 판다. 또는 영혼을 거래한다.’라고 표현한다. 이 경우는 자아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는 대신에 자신의 영혼을 귀신에게 파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돈이나 명성을 얻기 위해서, 어떤 사람은 복수를 위해서, 어떤 사람은 신비한 능력을 소유하기 위해서, 심지어는 단순한 호기심에 영혼을 팔기도 한다.

이와같은 영혼 거래 행위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와 배경에 따라서 각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영혼 거래 행위가 특별한 의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물론 의식의 내용이나 방법은 다르겠지만, 비밀스런(때로는 그룹으로) 의식행위를 행함으로써, 자아가 자신의 영혼을 귀신에게 판다. 예를 들어, 피를 흘리는 행위나, 제단 위에 자신을 드리는 행위나, 특정 문구를 반복해서 읽는 행위 등이 있겠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자아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 특수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격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서 자아가 제기능을 할수 없는 상태로 스스로를 이끌어간다. 다시말하면, 자아의 기능(특히 사고와 의지)을 최소로 약화시킴으로써 무아지경(無我地境)의 상태까지 다다르게 한다. 그 이유는 자아의 기능이 약한 그때에 귀신이 자아의 중심에, 즉 그 텅빈 웅덩이에 쉽게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혼 판매자로서 가장 대표적인 예는 무당이다. 사람들은 정말 용한 또는 신통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무당을 이렇게 부른다. “신이 내린 무당이다.” 말 그대로, 귀신이 무당 안에 내려앉은 상태를 의미한다. 귀신이 자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당은 인간 이상의 능력들을 보여주곤 한다. 과거나 미래의 일들을 맞추기도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무당이 점을 치거나 귀신을 불러내는 일을 할 때는, 자기 자신을 무아지경의 상태로 몰아가기 위해서 자신만의 의식을 행한다. 특별한 의식 행위를 통해서 자아의 기능이 약해지면, 무의식(하나님의 영이 빠져 나감으로 형성된 것이 무의식이라 했다. 그 무의식에 귀신이 숨어들어가게 된다.)에 숨어 있던 귀신이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영혼거래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아 안에 두개의 인격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아가 일정 수준에 있어서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아가 지.정.의에 심각한 피해를 받지 않은 채로, 귀신과 함께 공존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아가 의지적(의)으로 귀신을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영혼거래자는 자신 안에 귀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지) 있으며,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자아 안에 있는 귀신을 경험(정)했기 때문이다.

즉, 자아의 지.정.의 전체를 통해서 귀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위와 같이 영혼거래자의 자아는 귀신(악한 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지.정.의에 큰 문제없이 꼭 평상인과 같이 기능하며 살아간다. 굳이 영혼거래자와 보통 인간의 차이점을 밝혀본다면, 보통 자아의 중심은 무의식 상태로 텅 비어 있지만, 영혼거래자의 자아 중심에는 귀신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귀신이 자아 안으로 무단 침입하는 것이다. 자아의 의지와 상관없이 귀신이 자아의 지.정.의를 파괴하면서 들어오는 것이다. 이때는 자아가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아의 영혼이 파괴되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자아의 허락없이 악한 영적 인격체가 자아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상황을. 자아가 아무리 저항하려 해도 악한 영의 강력한 힘에 압도되는 상황을. 그리고 자아 안에서 강력하게 몸부림치는 악한 영을 경험할 때 느끼는 감정과 사고의 혼란과 고통을 상상해 보라.

이와 같은 자아와 악한 영 사이의 싸움으로 인해서 상처받는 쪽은 언제나 자아이다. 자아가 싸움에서 이겨낸다 할지라도 지.정.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훼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언제든 제 2차, 3차의 공격에 노출되게 된다. 만약에 자아가 싸움에서 패배하고 귀신이 승리하게 된 경우에는, 자아가 완전히 망가지는 상태에 처하게 된다. 지.정.의 뿐 아니라, 인격과 영혼이 파괴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 경우에는 자아가 기능을 거의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누가 봐도 귀신들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옷차림이나 외모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며, 심한 공격성을 갖기도 하고, 백치 수순의 생활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귀신의 침입은 다음과 같은 상태에 처한 자아에게 자주 발생한다. 자아의 지.정.의의 밸런스가 심각하게 무너져 있거나, 기능이 심하게 훼손되었을 때이다. 중요한 사람의 죽음이나 불행과 같은 갑작스런 사건을 경험한 자아는 순간적으로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와 폭발로 인해서 사고와 의지의 기능을 순간적으로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한번 조화가 깨어지게 되면, 그 후유증은 심각하다. 많은 경우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점차 회복되지만, 어떤 경우는 심한 우울증과 같은 신경증을 앓기 시작하기도 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정신병을 갖게 되기도 한다.(앞의 인숙의 예처럼) 그리고 더러는 귀신들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 폭발이나 불행한 사건이 귀신들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못한다. 감정 폭발은 일종의 자아 표현에 불과하고, 불행한 사건은 아무리 크고 심각하다 할지라도 외부 사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정.의의 기능 약화 역시도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못한다. 물론 귀신에게 침입을 허용할 만한 기회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자아의 기능 약화가 약점으로 작용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원인은 되지 못한다. 귀신의 침입을 발생시키는 직접적인 이유는 자아의 부정적이고 악한 생각(사고)에 있다. 불행한 사건을 경험한 자아가 이후에 악한 생각들로 가득 채워질 때가 있다.

“나는 죽어 마땅해.” “나는 쓰레기야.” “무슨 짓을 해서라도 꼭 복수하겠어.” “죽일 거야.” “나는 하나님을 저주해.” “나는 저주받아 마땅해.” 등등과 같은 수없이 많은 부정적이고 악한 생각들로 자아가 가득해지게 되면, 동시에 자아 안에 악한 감정이 불러 일으켜지고, 악한 의지가 형성되게 된다. 이와 같이 자아가 부정적이고 악한 상태에 처하게 될 때, 귀신이 침입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귀신의 영향력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언제든 귀신은 사람을 헤치기도 하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영적 존재다’라고 생각하지만, 귀신의 영향력은 자아가 믿고 인정하는데 까지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즉, 귀신을 믿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는 자아에게는, 귀신이 어떤 능력이나 힘도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어린 시절 귀신에게 바쳐진 자아는 아주 어려서부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귀신의 존재를 경험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미성숙한 어린 자아의 주위에 머물도록, 그리고 나중에는 그 자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권위를 부모로부터 양도 받은 귀신이 어린 자아에게 쉽게 접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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